[앵커]
경기 오산시가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따스한 숨을 나누자며 일명 '따숨마스크' 보급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각 가정엔 수제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제작 키트를, 학생들에겐 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보급하는 겁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복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재단된 원단을 하나씩 펼치고 겹칩니다.
수제마스크를 만들 수 있도록 겉감과 안감을 배열하는 겁니다.
여기에 와이어와 고무줄을 넣고 사용설명서까지 첨부하면 수제 마스크 제작 키트가 완성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자 간편하게 마스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 키트를 만드는 겁니다.
<최춘우 / 경기 오산시> "요즘 마스크 구매하기도 너무 어렵다고 해서 저희가 마스크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이렇게 준비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사용설명서대로 따라 하면 손쉽게 수제 마스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미싱을 이용하면 편리하지만 바느질로 해도 금방 완성됩니다.
<김영선 / 경기 오산시> "손바느질을 굉장히 오랜만에 해보거든요. 그런데 설명서 대로하니까 크게 어렵지 않고 따라 할 수 있는거 같아요."
학생들에겐 필터 교체형 마스크가 개학에 맞춰 보급됩니다.
천은 빨아서 사용하고 필터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곽상욱 / 경기 오산시장> "필터도 갈아 끼워서 대체할 수 있는 기능까지 첨가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학생당 2개씩 지급을 목표로…"
오산시는 시민봉사단을 운영해 수제 마스크 보급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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