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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번지] 코로나19 발생 53일 만에 완치자가 확진자 추월

사회

연합뉴스TV [뉴스1번지] 코로나19 발생 53일 만에 완치자가 확진자 추월
  • 송고시간 2020-03-13 17:35:11
[뉴스1번지] 코로나19 발생 53일 만에 완치자가 확진자 추월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코로나19 발생 53일 만에 처음으로 격리 해제 환자 수가 신규 환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변곡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구·경북 지역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조치가 어떤 의미와 효과를 가져오게 될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 1> 오늘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110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7979명이 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 폭이 이틀째 줄어들고 있는데요. 아직 속단은 금물이겠지만 그래도 조금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질문 2> 격리 해제된 환자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어제 하루 177명이 늘어 총 510명이 됐는데요. 하루에 100명 이상 격리 해제도 처음이고요. 격리 해제 환자가 신규 환자보다 많은 것도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3일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격리 해제 환자 폭, 앞으로 더 커지겠죠?

<질문 3> 경북 경산에서는 자가 격리 중인 50대 여성이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가 격리 중 완치된 건 지난 11일 이후로 두 번째인데요. 경증 환자의 경우 집중 치료를 받지 않아도 충분히 휴식하면 완치될 수 있다, 많은 선생님들이 얘기해주셨는데요. 다행히도 그 얘기가 증명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질문 4> 사실 경증으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더라도 아직 코로나19의 뚜렷한 치료 약은 없는 상황이어서 해열제나 예방적 항생제 복용 같은 치료를 받는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센터에 입소했더라도 아무 치료를 받지 않고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최대한 감염을 막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평소 건강했던 분들이라면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요?

<질문 5>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절차를 진행하고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대통령에게 정식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으로는 15일 선포가 유력하다고 하는데요. 그대로 진행된다면 감염병으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처음입니다.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보십니까?

<질문 6> 최근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최소 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해양수산부는 4층 사무실 210명 전원 자가 격리되었는데요. 세종시의 코로나19 감염은 줌바댄스 강사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은 아직 감염 경로가 밝혀지고 있지 않습니다. 지역 감염에서 정부세종청사 감염으로 옮겨왔을 가능성도 있을까요?

<질문 7> 이렇게 공무원들이 집단 감염되면 정부 기능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도 생기는데요? 특히나 지금 감염확산과 방역을 막고 있는 부처는 좀 더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질문 8> 정부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유치원, 사회복지 생활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근무하면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교회 교인과 교육생 3162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신천지교회 안에서 폭발적인 확산이 있었던 만큼 또 다른 집단 감염을 막겠다는 취지인데요. 이번 조치는 얼마나 효과적일 것으로 보십니까?

<질문 9> 코로나19 여파가 아니라면 오늘은 이른바 '불금'으로 불리는 날입니다. 한주를 마무리하는 술자리와 약속들이 많았던 요일인데요. 국가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요청하고 있지만, 클럽과 술집에는 여전히 젊은 층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확진자 수가 조금씩 줄고 있지만, 아직 안심해서는 안 될 시기인데요. 안전한 주말을 보내기 위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질문 10>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무서워졌다는 얘기들이 들려옵니다. 실제로 출퇴근 시간 교통량이 늘고 대중교통 이용객은 줄었다는 조사도 있는데요. 대중교통을 꼭 이용할 수밖에 없는 분들도 있지 않습니까? 대중교통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수칙은 무엇이 있을까요?

<질문 11> 대만에서는 중국을 방문했다가 돌아온 남성이 호텔에서 자가 격리 조치를 받았는데요. 호텔을 무단이탈했다가 우리 돈 4천만 원에 달하는 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대만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굉장히 강경하게 대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국민의 안전이 달린 문제인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좀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질문 12> 오늘로 마스크 5부제 닷새째입니다. 출생연도 숫자로 구입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데요. 주중에 사지 못한 분들은 주말에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마스크 5부제 첫 주 시행,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13>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가 마스크 사용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방어력과 효율성을 고려하여 선택하되, 일반인의 경우 KF80으로도 충분하고 외과용이나 치과용 마스크도 효과가 있다고 했는데요. 반면 보건당국이 최근 권고하고 있는 면 마스크나 보건용 마스크 재추천에 대해서는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로 국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정부와 의사협회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으면서 국민들도 혼선을 빚고 있는데요. 어느 쪽 얘기를 들어야 하는 걸까요?

<질문 14> 이번 마스크 사용법뿐만 아니라 중국인 입국 금지, 위기경보 격상, 원격처방 등 서로 의견이 충돌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일선 현장의 목소리와 행정상 업무에 간극이 있기 때문인 건가요?

<질문 15>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점점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자주 회자되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의 청문회에서는 한국은 하루에 만 오천명을 검사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언제 이 수준에 도달할 수 있나, 한국의 공격적인 검사를 본받아야 한다고 질책했는데요.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우리나라 진단 검사 규모와 치료에 대한 좋은 평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선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으로서 현재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진단 규모와 수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6> 코로나19의 여파로 주요 국제 스포츠 경기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무관중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그중 올해 가장 큰 이벤트인 도쿄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무관중으로 올림픽을 치르느니 1년을 연기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규모가 큰 국제경기는 미루는 것이 나은 건가요?

<질문 17> 우리 정부는 앞서 특별입국절차 국가로 지정된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이탈리아, 이란 외에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5개 국가를 추가하기로 했는데요. 이런 특별입국절차는 감염병 확산 방지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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