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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회의 연 문 대통령…"메르스·사스 넘는 비상시국"

정치

연합뉴스TV 긴급회의 연 문 대통령…"메르스·사스 넘는 비상시국"
  • 송고시간 2020-03-13 18:59:41
긴급회의 연 문 대통령…"메르스·사스 넘는 비상시국"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장관들과 한국은행 총재를 청와대로 긴급 소집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며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들을 만들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우리 주식시장도 큰 충격에 빠진 날.

문재인 대통령은 참모진과 경제부처 장관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을 메르스, 사스 때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며 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건강확인서를 받은 기업인들의 입국 허용이 국제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강민석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부가 내놓을 금융지원 대책 역시 기존의 예상 폭을 훨씬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 금리 결정권을 가진 한국은행의 수장, 이주열 총재가 이례적으로 참석한 것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총재를 청와대로 부른 것 자체가 정부의 금리 인하 희망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 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데다, 회의에서 공유된 코로나19 대응방향 등이 금융통화위의 결정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거취 논란이 일었던 홍남기 부총리에게는 "앞으로도 잘해 달라"며 경제 수장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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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