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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또 마스크 없이 훈련지도…자신감 커진듯

정치

연합뉴스TV 김정은 또 마스크 없이 훈련지도…자신감 커진듯
  • 송고시간 2020-03-13 20:35:23
김정은 또 마스크 없이 훈련지도…자신감 커진듯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13일) 동해안에서 포병부대들의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 사활을 건 김 위원장이 평양을 오래 비우고 군사 행보를 이어가는 배경이 주목됩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해안가에 배치된 이동식 발사대에서 포탄이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솟구칩니다.

바다 위 목표물로 보이는 곳은 거대한 연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다양한 재래식 견인포들이 동원된 북한 포병부대 훈련 장면입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도했습니다.

초대형 방사포 등을 발사한 화력타격훈련을 직접 지휘한 지 사흘만이자 올해 네 번째 군사행보입니다.

<조선중앙TV> "훈련을 실전화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전개하는 불씨를 지펴올리는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북한 전역이 코로나19 방역에 사활을 건 시점에서 김 위원장이 평양을 오래 비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단 정부는 약 2주간이나 평양을 비운 김 위원장 행보에 대한 판단이 조심스럽다는 반응.

<조혜실 / 통일부 부대변인>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도를 통해서 봤습니다만 김정은 위원장 동선 관련해 특별히 알려드릴 말한 내용이 없다는…"

일각에선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을 피해 동해안 일대에 머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반대로 평양을 비워도 문제없을 만큼 코로나19 방역이 철저히 이뤄지는 것에 대한 자신감 표현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오히려 코로나 방역에 대한 자신감으로 군사적인 정면돌파에 집중하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이번 훈련에서 다른 참모진들과 달리 김 위원장 홀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도 이러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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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