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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감염 차단…코로나19 원격 의료서비스 가동

경제

연합뉴스TV 의료진 감염 차단…코로나19 원격 의료서비스 가동
  • 송고시간 2020-03-13 22:38:21
의료진 감염 차단…코로나19 원격 의료서비스 가동

[앵커]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원격의료 서비스가 처음으로 가동됐습니다.

영상통화로 경증환자 상태를 관리하기 때문에 접촉으로 인한 의료진 감염 우려를 원천 차단할 수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간호사들이 영상통화로 코로나19 경증 환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합니다.

<현장음> "맥박을 조금 안정 취하시고 다시 한번만 측정해서 보내주실 수 있으세요?"

간호사가 있는 곳은 서울 종로구의 서울대병원.

여기서 직선 거리로 140km 정도 떨어진 경북 문경 생활치료센터 내 경증환자를 원격 진료하는 겁니다.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원격의료는 처음인데, 서울의 간호사들은 생활치료센터 내 경증환자의 체온과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등을 오전과 오후 하루 두 번씩 확인합니다.

문경에 파견된 의료진이 환자들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보내면 이를 토대로 서울에 있는 의사가 환자 상태에 맞게 처방도 내립니다.

환자들도 의료진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병원측은 전했습니다.

<김민선 /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부센터장> "의료진들이 문경에 간다고 하더라도 확진자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만날 수는 없거든요. 저희가 전화로 (환자) 표정을 보면서 확인하는 것이 이번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원격의료가 의료진의 감염 우려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만큼, 한시적으로 환자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전화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원격의료가 초기 진단기회를 막아 치료 기회를 놓치게 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며 반대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위기상황을 맞아 원격의료는 감염 차단과 효과적 진료의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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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