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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경폐쇄…사망 200여명, 확진자 1만5천명 넘겨

세계

연합뉴스TV 美, 국경폐쇄…사망 200여명, 확진자 1만5천명 넘겨
  • 송고시간 2020-03-21 09:41:54
美, 국경폐쇄…사망 200여명, 확진자 1만5천명 넘겨

[앵커]

미국이 북쪽 캐나다에 이어 남쪽 멕시코와의 국경도 사실상 걸어 잠갔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무역을 제외한 이동은 차단하겠다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체에 대한 봉쇄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0일 "멕시코와의 국경에서 무역을 제외한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미국과 멕시코는 양국 국경에서 필수적이지 않은 이동을 제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캐나다와 국경 이동 제한에 합의한 지 이틀만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실상 미국 남·북 국경 모두에 빗장을 건 셈입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사망자 200여 명을 포함해 1만5천여 명을 훌쩍 넘겼고,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미국 국내외 인구 이동을 전면 차단하는 '국가 봉쇄' 가능성은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뉴욕·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국가봉쇄) 필요성을 찾아낼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미 국무부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여행금지인 '4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일상적인 비자 발급 업무를 무기한 중단하는 등 미국을 오가는 문턱을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왔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도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는 동시에 미-중 관계도 관리해 가겠다는 이중 포석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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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