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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수호 전면에…정봉주당 질주에 여권 술렁

정치

연합뉴스TV 文수호 전면에…정봉주당 질주에 여권 술렁
  • 송고시간 2020-03-21 12:20:10
文수호 전면에…정봉주당 질주에 여권 술렁

[앵커]

열린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수호를 기치로 내걸고 친문 지지층의 표심을 자극하고 나섰습니다.

당장 범여권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큰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손혜원 의원과 손잡고 출범시킨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모집을 마무리하고, 순번을 정하기 위한 당원·선거인단 투표에 나섭니다.

유권자들의 눈길을 모으는 것은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면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황희석 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단장 등 이른바 조국 수호에 앞장선 골수 친문 인사들입니다.

아직 구상 단계지만 '누가 문재인을 지킬 것인가'를 총선 구호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작은 미미했지만 문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부각되면서 여권 지지표를 잠식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선 지지율 8.3%로 진보 정당의 대표인 정의당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열린민주당도 제가 보기에는 (정당지지율) 3%는 분명히 넘을 것 같아요. (범여권 비례정당과) 합치면 교섭단체 되는 건 일도 아닐 것 같고."

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을 '선거판의 잡음', '민주당의 적'으로 규정하고 벌써부터 견제구를 던지고 있습니다.

<최배근 / 플랫폼정당 '시민을위하여' 공동대표> "민주당 지지 성향의 다른 정당들이 득표하게 되면 민주당의 비례 후보들이 후순위이기 때문에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는 제로섬 게임이에요."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이 진짜 여당이라며 압도적 지지를 호소할 계획.

문제는 비례 1번부터 10번까지 당선 확정권 후보를 소수정당에게 배려하기 때문에 표 결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

잡탕당이라는 당내 불만을 잠재우랴, 열린민주당과 차별화를 기하랴, 이래저래 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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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