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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회원 추정 40대 한강서 극단적 선택

사회

연합뉴스TV 박사방 회원 추정 40대 한강서 극단적 선택
  • 송고시간 2020-03-27 20:09:03
박사방 회원 추정 40대 한강서 극단적 선택

[앵커]

오늘(27일) 새벽 2시 50분쯤 '박사방'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한강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확대되면서 극심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강 영동대교에서 45살 남성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CCTV 상으로 보니까 투신이 확인돼서 제가 작업을 한 거예요. 자료들은 경찰들이 빼갔거든요."

경찰은 직장인 A씨가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 이용자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친동생의 신고를 받고 이곳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든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박사방 때문에 죄책감이 들고 가족들 보기도 괴롭다"고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주빈뿐 아니라 공범과 대화방 회원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는 상황.

경찰은 조주빈 일당에 무기징역까지 처할 수 있는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조주빈을 검찰에 넘기면서 적용한 강제추행 등의 혐의에 '범죄단체 조직' 혐의를 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조주빈 송치에 앞서 적용을 검토했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최종적으로 제외했다"며 "추가 수사를 통해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이 가능하다면 검찰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도 추미애 법무장관의 공개 지시로 조주빈 사건에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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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