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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들어왔지만…프로야구 외인 15명 자가 격리

스포츠

연합뉴스TV 서둘러 들어왔지만…프로야구 외인 15명 자가 격리
  • 송고시간 2020-03-28 10:31:02
서둘러 들어왔지만…프로야구 외인 15명 자가 격리

[앵커]

정부가 어제(27일)부터 미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인원에게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내렸는데요.

이에 앞서 입국을 마친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도 모두의 건강을 위해 자가 격리에 들어갑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타일러 윌슨 / LG 외국인 투수> "팀에 돌아와 동료와 만나니 정말 좋습니다.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시즌 개막에 맞춰 준비하겠습니다."

22일 입국한 프로야구 LG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26일 팀 훈련에 처음 합류했습니다.

그러나 윌슨은 당분간 팀 동료들과 떨어져 지내게 됐습니다.

KBO가 뒤늦게 22일 이후 미국에서 입국한 선수에게 2주간 자가 격리를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27일 입국자부터 자가 격리를 의무화한다는 소식에 서둘러 외국인 선수를 입국시켰던 5개구단은 당혹스럽지만 리그 전체의 안전을 위해 권고를 따르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7일부터 다른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허용하기로 한 KBO는 잠정적으로 4월 21일을 개막 목표일로 잡았습니다.

개막을 위한 준비에 3주의 시간이 필요한 걸 고려하면 자가격리 선수들은 일정상 개막전에 컨디션을 맞추는 게 쉽지 않습니다.

KBO는 구단의 처지를 이해한다면서도, 일본 프로야구에서 확진 선수 3명이 나와 4월 24일 개막이 어려워진 사례를 언급하며 안전을 최우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 단장은 다음 주 화요일 실행위원회에서 자가 격리된 선수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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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