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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北발사체…대미 압박·내부 결속"

세계

연합뉴스TV 美전문가 "北발사체…대미 압박·내부 결속"
  • 송고시간 2020-03-30 13:57:04
美전문가 "北발사체…대미 압박·내부 결속"

[앵커]

미국 내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북한이 또다시 발사체 발사를 재개한 데 대미 압박용이자 내부 결속을 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국제적 지원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주요 언론들은 먼저 북한의 잇단 발사체 시험은 "대미 강경 노선을 재확인하면서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했습니다.

CNN 방송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시한으로 제시한 작년 말이 지나도록 아무런 반응이 없자 대륙간탄도미사일과 핵실험 유예를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미 과학자연맹 안킷 판다 연구원은 "일련의 시험과 군사 훈련은 북한이 더 강경한 정책 노선으로 복귀하겠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목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의 결속을 다지려는 국내 정치 목적으로 잇단 발사 시험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AP통신은 "경제 제재와 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전문가 평가를 소개했습니다.

북한의 최근 시험은 모두 단거리 발사체여서 미국의 본토를 직접 위협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내부 단속을 강화한 뒤 코로나19 관련 국제적 지원을 수용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는 일부 관측도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과 이란 또한 다른 국가들과 관련해 우리는 다른 국가들을 돕는 데 열려 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 등 관계 개선의 신호를 거듭 발신한 상황에서 북한이 발사체 시험을 계속하는 것은 북미 관계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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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