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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감염증가율 하락세…스페인 경찰 500명 집단감염

세계

연합뉴스TV 伊, 감염증가율 하락세…스페인 경찰 500명 집단감염
  • 송고시간 2020-03-30 17:57:10
伊, 감염증가율 하락세…스페인 경찰 500명 집단감염

[앵커]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피해가 가장 심했던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사망자 증가폭이 연일 감소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수도권 경찰 500명이 집단감염되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박헤준 PD입니다.

[리포터]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가 긴 터널의 끝에 다다랐다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오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누적 감염자수는 10만명에 육박합니다.

사망자수도 1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11.03%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한때 10%에 이르렀던 일일 확진자 증가율이 5.6%로 내려앉으며 지난 25일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900명대를 기록했던 하루 사망자수도 이젠 700명대로 이틀 연속 떨어졌습니다.

정점에 임박한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반면 유럽내 다른 지역은 악화일로입니다.

스페인에서는 하루 사망자가 800명을 넘는 등 1주일간 5천 명 가량이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7천 명에 육박합니다.

누적 확진자도 8만여 명으로 8만2천여 명인 중국보다 곧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통제시스템마저 무너지고 있습니다.

의료진 5천여명이 감염돼 의료시스템이 위기에 빠진 데 이어 수도인 마드리드 지역에서만 경찰관 5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감염자수가 각각 6만명, 4만명을 넘어섰고, 영국도 2만명에 육박합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중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국민 서한을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기억하십시오. 집에 머무르면서 우리 의료 체계를 보호하고 생명을 구하십시오."

영국 정부는 당초 13일까지 계획했던 이동제한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6개월 이상 봉쇄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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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