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소파 틈에 숨긴 전화 주목…잠금해제 주력

사회

연합뉴스TV 소파 틈에 숨긴 전화 주목…잠금해제 주력
  • 송고시간 2020-03-30 20:36:46
소파 틈에 숨긴 전화 주목…잠금해제 주력

[앵커]

경찰은 조주빈의 PC와 휴대전화 등 디지털 기기도 분석하고 있는데요.

특히 압수수색 당시 조주빈이 소파 틈에 숨겨뒀던 휴대전화가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한 조주빈의 휴대전화 등 디지털 증거물은 총 20여점.

그 중 9대가 휴대전화입니다.

모두 조주빈이 사용하거나 했던 것으로, 대포폰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중 7대의 분석을 마쳤지만, 범행 이전에 사용했거나 초기화된 기기여서 유의미한 정보를 찾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남은 2대가 관건.

경찰은 남은 휴대전화 두 대의 잠금장치를 푸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대는 조주빈이 압수수색 당시 소파 옆에 숨겨뒀던 기기라, 암호만 풀린다면 범행을 밝힐 '스모킹 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경찰은 조주빈이 숨기려고 한 휴대전화에 뭔가가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여러 방법으로 잠금 상태를 풀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결함을 이용해서 해킹을 시도하는 거예요. 관건은 운영체제나 앱이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돼 있는 상태냐, 아니냐 이게 난이도를 결정할 거예요."

경찰은 조주빈이 자신의 범죄 사실은 일체 시인했지만,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기기와 숨겨둔 기기 등 휴대전화 2대의 암호에 대해서는 진술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조주빈의 PC나 USB에서는 유의미한 정보가 발견되지 않았고, 노트북은 현재 분석 중인 상황.

주목을 받고 있는 휴대전화 2대의 암호가 풀리면 공범과의 대화 내용, 암호화폐 입출금 내역 등 핵심 증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