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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입 일정 변경…고3 입시전략 혼란 불가피

사회

연합뉴스TV 수능·대입 일정 변경…고3 입시전략 혼란 불가피
  • 송고시간 2020-03-31 21:03:50
수능·대입 일정 변경…고3 입시전략 혼란 불가피

[뉴스리뷰]

[앵커]

이번 발표로 가장 혼란스러운 건 아무래도 고3 수험생들입니다.

온라인 개학을 한다고 하지만 잘 될지, 대입 일정이 연기됐다곤 하지만 차질은 없을지 걱정이 많은데요.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수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월 9일 '온라인 개학' 소식에 고3 수험생은 걱정입니다.

<김준 / 배재고 3학년> "이 많은 학생들 또 수업도 워낙 다양하다 보니까 이걸 어떻게 선생님들이 세심하게 혹은 효율적으로 케어를 해주실 수 있을까…"

대입 일정도 2주간 전부 미뤄졌다고 하지만, 온라인 개학에 입시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가 특히 고민거리입니다.

<김준 / 배재고 3학년> "학종이 많이 불리해진 상태죠.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그냥 꾸준히 공부해서 앞으로 차곡차곡 쌓아나가면 되지만 저는 학교 시험이 굉장히 중요한 상태다 보니까…"

다음 주로 다가온 온라인 개학 준비 사정이 각 지역은 물론 학교, 교사, 학생마다 다를 수 밖에 없는 점도 또 다른 걱정거리입니다.

<노희창 / 배재고 3학년 담임 교사>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선생님이라 하더라도 이건 처음 해보는 거거든요. 가정형편에 따라서 컴퓨터가 없는 아이들도 있지만 공부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옛날 2G폰 들고 다니는 학생들도 있어요."

온라인 개학을 하더라도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도 어렵습니다.

'등교 개학'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 학업 결손이 더 커져 재학생이 재수생보다 더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이 3주 이상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본인에게 맞는 입시 전략을 정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고 조언합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내신이든 수능이든 준비 시점 자체가 이제는 빨라져야 합니다. 여름방학 때부터 하려고 했던 부분을 4월부터 이제는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둬야…"

결국 학교나 사교육에 따른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어 정부가 학업 결손을 메울 대안을 추가로 내놔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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