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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성패 달린 텔레그램 본사 찾기…접촉 시도

사회

연합뉴스TV 수사 성패 달린 텔레그램 본사 찾기…접촉 시도
  • 송고시간 2020-04-01 12:52:47
수사 성패 달린 텔레그램 본사 찾기…접촉 시도

[앵커]

n번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는 외국 메신저 업체 측과 접촉이나 수사 협조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은데요.

경찰은 베일에 싸인 텔레그램 본사와 접촉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박사 방과 n번방 등 온라인 성범죄 수사 성패는 텔레그램 등 해외 해당 업체와의 공조에 달려있습니다.

음란물 생산 유포는 해외 서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안상 이유로 수사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한 경찰이 최근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베일에 싸인 텔레그램 본사 추적입니다.

텔레그램의 경우 설립 후 소재지를 수시로 옮겨 본사와 서버가 어디 있는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현재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접촉을 시도 중이지만 답변이 없는 상황.

해외 현장에선 주재 경찰들이 총동원돼 각국 법인 주소지를 탐문 중이지만 숨바꼭질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다년간 수사를 통해 트위터·구글 등 국제 IT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전례가 있는 만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FBI·CIA와 공조를 통해 텔레그램 측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수와 제보 등 자발적 움직임으로 수사에 진척이 이뤄지는 가운데 수사 성패 절반을 쥔 텔레그램 본사 찾기에 경찰이 사활을 걸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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