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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강행 목사 체포…美 지침 위반자 단속 강화

세계

연합뉴스TV 예배강행 목사 체포…美 지침 위반자 단속 강화
  • 송고시간 2020-04-02 14:21:38
예배강행 목사 체포…美 지침 위반자 단속 강화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면서 그대로 방치하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뉴욕주처럼 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행정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어기는 사람들을 강력 단속해 엄벌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윤섭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의 한 대형 교회입니다.

지난 주말 "예배는 주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필수 서비스"라며 예배를 강행하자 사법당국이 담임 목사를 '불법 집회 개최'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차드 슈로니스터 / 미국 플로리다 힐스보로우 경찰국장> "인간 생명에 대한 그의 무모한 경시가 그의 신도 수백명을 위태롭게 했고, 그 신도들과 교류하는 수천 명의 주민을 이번 주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뉴저지주는 최근 경찰을 동원해 결혼식 2건을 해산 조치하고, 30여명이 모인 '하우스 파티'를 개최한 집주인을 형사고발 했습니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행정당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명령 집행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자택 대피령이 발동된 메릴랜드주는 위반자에 대해 최대 1년의 징역형 등을 경고했습니다.

<래리 호건 / 미국 메릴랜드주 지사> "앞으로 2주 사이, 워싱턴DC와 메릴랜드 그리고 버지니아 지역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뉴욕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30대 남성이 홧김에 여자친구에게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며칠 전부터 코로나19 대유행과 일자리 상실에 대해 분노했다"는 여자친구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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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