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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항공업계의 시름…곳곳에서 한숨만

사회

연합뉴스TV 깊어지는 항공업계의 시름…곳곳에서 한숨만
  • 송고시간 2020-04-02 19:13:00
깊어지는 항공업계의 시름…곳곳에서 한숨만

[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항공업계의 비상상황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소상공인들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하루하루가 절박한 상황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바쁘게 움직이는 손, 여객기 기내식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여객기 운항이 대폭 줄어들자 기내식 센터도 텅 비었습니다.

기내식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일을 하시는 분들이 이 컨베이어 벨트에 빈자리 없이 모여 있었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컨베이어 벨트가 작업을 멈춘 상황입니다.

기내식을 가득 보관하고 있어야 할 창고에는 다른 기물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현장음> "밀카트를 보관하는 냉장고인데 저희가 지금 사실은 지금 쓰지 않는 잉여 기물들을 냉장고에 넣어둔 상태거든요."

<이성원 / 대한항공 생산팀장> "작년 3월 기준으로 평균 하루에 200명 정도가 일을 했거든요. 근데 지금은 40명 정도 일하고 있습니다. 80~90% 이상은 권고사직으로 인해 지금 쉬고 있고…"

일부 저가 항공사는 전체 인력의 절반 가까이를 정리해고 하겠다고 밝히는 등 항공업계는 고사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소상공인들에게는 꽃이 만개한 봄이 여전히 춥습니다.

서울에 있는 소상공인 점포들이 하루에 입는 손실만 평균 3천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

정부는 부가세를 면제하고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등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해선 통신요금을 1개월간 감면하고 중소 단말기 유통점·통신설비 공사업체 등에 총 4천2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하지만 이같은 대책이 당장 실효성을 거두기는 한계가 있어 당장 이들의 숨통을 틔워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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