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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국 IMF에 긴급자금요청…"침체아닌 전쟁상황"

세계

연합뉴스TV 80개국 IMF에 긴급자금요청…"침체아닌 전쟁상황"
  • 송고시간 2020-04-02 20:07:18
80개국 IMF에 긴급자금요청…"침체아닌 전쟁상황"

[앵커]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국제통화기금, IMF는 단순한 경기침체가 아니라 전쟁상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미 80개국이 IMF에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만 기자 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를, 통상적인 경기 침체가 아닌 전쟁 상황으로 규정했습니다.

IMF는 '코로나19 전쟁을 위한 경제정책'이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다른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위기"라며 이 위기가 적어도 2분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별 국가에선 전쟁 때와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공공부문, 즉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론 보건의료 물자 공급과 실직자 현금 지원, 민간기업 보조금 지급 등을 제언했습니다.

다만 경제회복을 촉진하는 과정에 높은 수준의 공공부채를 우려하며 인플레이션을 방지해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개별국가의 노력과 함께 글로벌 차원에서 위기에 대응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IMF는 조언했습니다.

IMF는 이번 위기가 이미 신흥시장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전 세계 3분의 1인 80여개 국가로부터 200억달러, 우리 돈 24조원 이상의 긴급 구호자금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 IMF 총재> "IMF 긴급 자금지원 요청이 특별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80개국 이상이 요청했으며, 앞으로 좀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IMF는 이들 국가에 긴급대출을 통한 단기 유동성 공급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채무상환 유예도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최악의 경우 아시아는 20여 년 만에 가장 급격한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아시아에서만 최소 1천100만명을 빈곤으로 내몰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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