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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배달앱 수수료…커지는 '꼼수인상' 논란

경제

연합뉴스TV 확 바뀐 배달앱 수수료…커지는 '꼼수인상' 논란
  • 송고시간 2020-04-02 22:42:01
확 바뀐 배달앱 수수료…커지는 '꼼수인상' 논란

[앵커]

코로나19 사태 뒤, 외식이 줄어든 대신, 배달 주문이 늘고, 식당 매출에서 배달 비중도 더 커졌죠.

이런 상황에서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 민족'이 수수료 체계를 바꿨는데요.

다수 식당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배달의 민족'의 스마트폰 앱입니다.

음식 종류를 고르니 광고비를 낸 업체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들 업체는 모두 매출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내는 업체들, 한참을 내려가야 매월 정액광고를 하는 업체 목록이 나옵니다.

당초 이 앱엔 정률제 업체는 맨 위 3건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달부터 정률제 광고가 무제한으로 늘고 매월 8만8,000원만 내는 정액제 광고는 3건으로 숫자가 제한됐습니다.

배민 측은 정률제 광고를 늘린 대신, 수수료를 낮춰 전국 음식점 52%가 혜택을 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달랐습니다.

정액제 광고만 하던 중국집 사장 김하경 씨는 최근 정률제로 바꾸면서 평균 매출 기준 매달 170만원 가량을 더 내게 됐다고 반박합니다.

정률제 서비스를 써야만 소비자들에게 노출돼 원치 않게 바꾼 결과, 매출이 늘어난 만큼 수수료도 늘기 때문입니다.

<김하경 / 중국음식점주> "전단지 돌리는 시대는 끝났어요. 전부 앱으로 들어오니까 주문이…영업자로선 소개 수수료가 많이 올라가는 거죠."

외식업계는 꼼수 인상이라며 반발합니다.

<신훈 / 외식업중앙회 기획조정실장> "수수료 체계가 바뀜으로 인해서 영업적으로 어려워지는…부과되지 않았던 부분에서 수수료를 부과하게 되는 형태가…"

지난해 배민이 2, 3위 배달 앱을 거느린 독일기업에 팔리며 배달 앱 시장은 독점체제가 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허용할지 아직 심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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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