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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증상·역유입 관리비상…재확산 막으려 지역봉쇄도

세계

연합뉴스TV 中, 무증상·역유입 관리비상…재확산 막으려 지역봉쇄도
  • 송고시간 2020-04-03 16:08:01
中, 무증상·역유입 관리비상…재확산 막으려 지역봉쇄도

[앵커]

중국에서 무증상 감염과 해외 역유입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를 봉쇄하는 지방정부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다음주에 봉쇄 해제를 앞둔 우한시 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중국 허난성 자현 정부가 60만 주민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이틀에 한 번씩 가구당 1명만 외출해 식료품을 사올 수 있고, 허가 받지 않은 외출은 아예 금지됩니다.

비필수업종이 아닌 모든 기업과 상점들은 문을 닫았고, 다른 지역으로 오가는 교통 역시 전면 통제됐습니다.

중국 내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때 자헌 정부가 도시 봉쇄카드를 꺼내든 건 무증상 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때문입니다.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 의사가 2주간의 자가격리 후 증상이 없어 병원에 복귀했는데, 이후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겁니다.

의사의 동료와 친구들도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은 데다 의사와 직접 접촉한 환자도 많아 우한 봉쇄령에 가까운 특단의 조치를 내놓은 겁니다.

오는 8일 봉쇄 해제를 앞둔 우한시 당국도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무증상 감염자가 4만 명이 넘는다는 보도와 함께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중국 지도부도 연일 무증상 감염자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왕빈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질병예방통제국 감독관> "중국 의료기관은 무증상 감염자 발견 시 2시간 이내에 온라인으로 보고해야 하고, 24시간 이내에 역학조사를 마쳐야 합니다."

신규 확진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외 역유입 환자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리커창 총리는 이들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할 것을 지시하는 등 중국 당국은 역유입을 막기 위한 총력전도 벌이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라오스, 미얀마 등과 국경을 맞댄 중국 서남부의 윈난성은 역유입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인접 국가로 출국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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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