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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부활절 행사 간소화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코로나19 장기화에…부활절 행사 간소화
  • 송고시간 2020-04-03 21:06:05
코로나19 장기화에…부활절 행사 간소화

[뉴스리뷰]

[앵커]

기독교계에서 큰 의미를 두는 부활절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이번 부활절은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25일부터 미사를 중단한 서울 명동대성당.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6일부터 미사를 재개할 계획이었지만, 미사 중단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2일 부활절 미사도 신자 참석 없이 온라인 등을 통한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계자> "정부에서 31일에 학생들 등교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어요.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교구에서도 4월 1일에 교구 임시 사제평의회를 소집해서 이번 내용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전주, 대구, 수원교구 등도 미사를 무기한 중단했고, 나머지 교구들도 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신교도 부활절 기념 행사를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사상 첫 성대한 퍼레이드를 계획했다가 연기한 데 이어, 연합 예배도 교단 대표만 참석해 소규모로 열기로 했습니다.

개신교 교회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경기 성남지역 대형교회 14곳은 부활절 행사를 온라인 예배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내 최대 신도 수를 보유한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사랑의 교회 등은 아직 부활절 예배 방식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들 대형 교회들이 온라인 예배에 동참할 경우,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는 교회는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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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