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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개봉하는 한국 영화 기대작…코로나 기근 해소할까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여름 개봉하는 한국 영화 기대작…코로나 기근 해소할까
  • 송고시간 2020-04-03 22:31:14
여름 개봉하는 한국 영화 기대작…코로나 기근 해소할까

[앵커]

극장가 기근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 성수기를 내다보는 대작들이 개봉을 확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중요한 변수겠지만, 보릿고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허가 된 도시.

버려진 자들과 살아남은 자들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시작됩니다.

'부산행'으로 1천만 관객을 동원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 '반도'가 올 여름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코로나19로 관객 기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성수기 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이 여름 개봉을 확정했고,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 SF영화 승리호'는 코로나19 정상화를 전제로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름 영화 시장이 커질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관객이 극장에 안간게 아니라 못가는 상황이 이어졌고, 신작들이 한꺼번에 쏟아진다면 관람 수요가 되살아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개봉한 '암살'과 '베테랑'이 1천만 관객을 거뜬히 모았던 사례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싣습니다.

<김형호 / 영화산업분석가> "관객들의 관람주기가 예년보다 빨라져서 특정 영화에 집중되기 보다 500~700만을 동원하는 영화 편수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영화 시장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들이 여름 시장을 포기하면서 외화 경쟁작이 보이지 않는 것도 한국 영화에 호재입니다.

'뮬란', '분노의 질주 9편', '007 시리즈' 등이 여름 개봉을 포기한데 이어 '탑건' 후속작도 개봉을 12월로 미뤘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달렸다는 점에서 극장 정상화 여부는 신중히 지켜봐야 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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