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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스크 수출중단 요구"…3M·캐나다 반발

세계

연합뉴스TV 美 "마스크 수출중단 요구"…3M·캐나다 반발
  • 송고시간 2020-04-04 12:38:05
美 "마스크 수출중단 요구"…3M·캐나다 반발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스크 생산을 위해 다국적기업 '3M'에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며 해외수출을 금지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동맹인 캐나다까지 포함하면서 반발을 사고 있는데요.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국적 기업 '3M'에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며 마스크 생산 확대를 강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트윗을 통해 "우리는 3M이 마스크와 관련해 그동안 해온 것을 지켜본 후 강하게 때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잘해주고 있다"며 3M을 치켜 세웠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대란'이 우려되자 입장을 바꾼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3M은 훌륭하게 해왔습니다. 방금전 3M 이사회 이사인 켄 랭원에게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생산 강제를 넘어 해외수출까지 금지하자 3M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3M측은 "마스크 수출을 중단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의 보복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오히려 미국이 확보할 수 있는 마스크 숫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수출 금지 국가에 이웃이자 동맹인 캐나다까지 포함되자 총리까지 나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쥐스탱 튀르도 / 캐나다 총리> "의료 물품을 포함해 필수 물자와 서비스의 이동을 줄이거나 차단하는 것은 실책이 될 수 있습니다."

쥐스탱 총리는 "매일 미국으로 건너가는 캐나다 간호사들이 수천 명"이라며 보복 조치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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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