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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北 대규모 행사…코로나19로 축소되나

정치

연합뉴스TV 다가오는 北 대규모 행사…코로나19로 축소되나
  • 송고시간 2020-04-05 10:01:04
다가오는 北 대규모 행사…코로나19로 축소되나

[앵커]

이번 달 북한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 기념식,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개최 등 대규모 인원이 참석해온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번에는 대폭 축소된 형태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기념하기 위해 격년으로 열린 봄 친선예술축전.

1982년부터 태양절 부대행사로 시작됐는데, 국외동포와 외국 예술인 등이 참가해 음악과 무용, 곡예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쳐왔습니다.

<조선중앙TV> "여러 나라 교예 배우들은 성의껏 준비한 교예 요술 종목들로 태양절을 민족의 대행사로 맞은 우리 인민에게 낭만과 희열을…"

하지만 올해는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전격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김 주석 생일을 기념해 1981년부터 매년 4월 열어온 평양 국제마라톤도 올해 취소됐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김 주석의 생일을 기념하는 다른 행사도 최소 규모로 열리거나 취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태양절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원산갈마 관광지구가 완공되더라도 기념행사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은 다만 태양절을 앞두고 개최해온 최고인민회의는 계획대로 오는 10일 평양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우리 국회처럼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최고인민회의에는 700명에 가까운 대의원이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코로나 정국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면서 보건의료 분야 예산 확대를 통해 애민 사상을 고취시키려는 의도로…"

다만 통상적으로 이틀간 실시됐던 대의원 등록 기간이 하루로 축소되는 등 관련 일정이 최소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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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