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식목일을 맞아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에서 나무를 심었습니다.
작년 초 마음을 모아 자연재난을 이겨냈던 정신으로,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극복하자며 주민들을 다독였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봄꽃이 사라져버린 민둥산.
작년 초 대형 산불이 할퀴고 간 강릉시 옥계면에 문재인 대통령이 삽을 들고 찾아갔습니다.
땅을 다진 뒤, 주민들과 어우러져 나무를 심은 문 대통령.
느리게 자라지만 재질이 단단하기로 유명한 금강송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이제는 속성수보다는 그런 목재로서 가치가 있고 또 유실수라든지 이런 경제수림을 조성해야 되고…우리가 산림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그런 시점입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이 마음을 모은 덕분에 강원 산불이란 재난을 모범적으로 극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재난,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했습니다.
강원 산불 극복의 정신으로 코로나19도 반드시 이겨내자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산림 복구도 약속했습니다.
올해까지 숲의 절반을 돌려놓고 2022년까지 복구 작업을 마치는 게 문 대통령의 목표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국민들께서도 코로나19 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시지만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가꾸기, 또는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를 기부하기, 이런 운동으로 복구 조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한편 문 대통령은 산불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을 잡았던 소방관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김정숙 여사는 수국 화분과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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