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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국방장관 통화…美 '공정한 방위비 분담' 거듭 압박

정치

연합뉴스TV 한미국방장관 통화…美 '공정한 방위비 분담' 거듭 압박
  • 송고시간 2020-04-07 18:16:44
한미국방장관 통화…美 '공정한 방위비 분담' 거듭 압박

[앵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어제(6일) 전화 통화를 하고 방위비 협상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지난주 외교 장관 통화에 이어 잇단 고위급 대화에도 양측은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국방장관 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주한미군사령관의 이른바 '김칫국 트윗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만입니다.

20분 간의 통화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 문제 해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정경두 장관께서는)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셨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 장관이 에스퍼 장관에게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방안을 수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공정하고 포괄적인 합의에 조속히 서명해야 한다고 밝혀 양측이 입장차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곤 / 한동대학교 국제지역학 교수> "결국 미국의 입장은 분명하죠. 인건비만 따로 떼서 협상을 할 수 없다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에스퍼 장관이 방위비 협상 문제에서 총액을 증액할 것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무급휴직 근로자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특별법 초안을 만들고 있다며 이미 편성된 국방 예산을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무급휴직이 한 달 이상 지속 될 경우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조속한 협상 타결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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