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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 들어간 방위비 '잠정타결'…장기화 가능성도

정치

연합뉴스TV 쏙 들어간 방위비 '잠정타결'…장기화 가능성도
  • 송고시간 2020-04-08 18:22:18
쏙 들어간 방위비 '잠정타결'…장기화 가능성도

[앵커]

한미가 방위비협상에서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두 나라 외교·국방 수장까지 나섰지만 서로 입장차만 거듭 확인했는데요.

협상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가 방위비분담금협상 막바지 단계에서 일주일이 넘게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미 실무선에서 합의한 잠정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반대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두 나라 외교·국방수장의 잇단 조율작업에도 이견은 좁혀지지 않은 겁니다.

협상이 답보 상태를 거듭하자 미국 안팎에서는 장기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러스 그렉슨 전 미 국방부 아태담당 차관보는 협상 결과가 총선에 영향을 줘선 안 된다는 양국 정부의 판단으로 "총선 이후 협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 최악의 경우 미국 대선이 끝난 뒤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자국 내 코로나19 상황과 재선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미국의 양보를 통한 협상 국면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코로나19로 국내 정치적으로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방위비분담 협상도 원래 얘기했던 만큼 수준이 안되면 괜히 동맹국만 흔들고 관계만 안 좋아졌다라는 비판이…"

다만, 한국인 직원 절반이 무급휴직에 들어간 주한미군 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고 있어 미 측이 방역 등 인력 확보를 위해 협상 타결을 더 서두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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