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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3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강북은 상승 멈춰

사회

연합뉴스TV 강남 13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강북은 상승 멈춰
  • 송고시간 2020-04-09 21:35:50
강남 13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강북은 상승 멈춰

[뉴스리뷰]

[앵커]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이 13개월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강북 14개구 역시 보합으로 전환하면서, 집값 하향세가 서울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난주보다 하락폭도 커졌는데, 강남 3구의 경우 이번 주 1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강 북부 14개 구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습니다.

대출 규제에 자금출처 조사 등으로 거래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세부담이 커진 다주택자들이 가격을 낮춰 집을 내놨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는 6월까지 급매물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경희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올해 2분기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부담으로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늘어나면, 서울 집값 하락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 강남지역의 경우 지난해 34억에 거래됐던 서초구의 아파트는 최근 26억원대에 매매가 이뤄졌고, 강남구과 송파구에서도 2억~5억원까지 집값을 내린 급매물들이 속속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출이 가능한 중위권 아파트값은 아직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고,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부동산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인천과 경기도 지역에서 12·16 대책 영향에 따른 풍선효과로 신규주택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청약 열풍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저금리 기조에 시중에 유동자금이 풍부한 만큼 집값 하락세가 크게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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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