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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선거송도 트로트 열풍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선거송도 트로트 열풍
  • 송고시간 2020-04-09 22:32:19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선거송도 트로트 열풍

[앵커]

4.15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표심을 잡기 위한 선거 운동이 한창입니다.

선거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선거 로고송인데요.

올해는 어떤 선거송이 인기일까요.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조리 싹 다."

방송인 유재석이 유산슬이라는 트로트 가수로 변신해 부른 곡 '사랑의 재개발'

국민 트로트 곡으로 부상한데 이어 4.15 총선에서도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여당은 '싹 다 1번 찍어주세요' 야당은 '싹 다 바꿀게요'로 입에 착착 붙게 개사돼 선거송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트로트 가수들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은 영탁의 '찐이야' 홍진영의 '엄지 척', 박상철의 '무조건' 등도 사랑 받는 로고송들입니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대세가 된 트로트가 선거판까지 주름잡게 된 것입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에 맞춰 전인권의 '걱정 말아요 그대'처럼 위로와 응원을 담은 선거송을 채택하는 후보자도 있습니다.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선거송이라는 것도 그 시대 시류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거든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코로나19까지 겹쳐져 있는 상황인 데다 트랜드적으로는 신구세대를 같이 묶는 트로트 장르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기 때문에…"

선거전에 빠질 수 없는 선거송은 4월 15일 투표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울려퍼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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