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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게 사고 농어민 돕고…판로 막힌 먹거리 소비 살리기

경제

연합뉴스TV 싸게 사고 농어민 돕고…판로 막힌 먹거리 소비 살리기
  • 송고시간 2020-04-10 08:33:17
싸게 사고 농어민 돕고…판로 막힌 먹거리 소비 살리기

[앵커]

학교는 온라인 개학에 들어가고, 지역 축제들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그러다보니 학교 급식이나 축제 먹거리 장터에 쓰이려던 식재료들이 갈 곳을 잃었는데요.

유통업계가 코로나 사태로 팔 곳이 사라진 농수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을 본 사람들이 한 곳에 줄을 서더니 양파를 한 꾸러미씩 받아갑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판로가 끊긴 농산물을 사은품으로 나눠주고 있는 겁니다.

매장 안에도 학교 급식용으로 들어가려다 갈 곳 잃은 과일, 채소 등 식재료가 최저 반값에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현순희 / 서울 강남구> "농민들이 힘을 내야돼요…우선적으로 농민을 살리는 길이 함께 사는 길…"

유통업계는 코로나19 피해 농가 돕기로 벌써 400t 넘는 농산물을 소화했습니다.

5주간 개학연기로 인한 예상 피해 물량의 절반 가량입니다.

다른 마트에는 1년 치 판매량보다 많은 대게가 한꺼번에 등장했습니다.

울진과 영덕, 구룡포의 대게 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이 물량이 다 넘어왔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평소보다 30% 저렴해졌습니다.

<이수정 / 대형마트 수산바이어> "수요가 떨어지니까 단가도 많이 떨어졌고 판로도 많이 막혔습니다. 앞으로도 소비를 좀 더 장려할 수 있는 행사를 많이…"

하지만 사러 나온 소비자들은 여전히 코로나19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정애 / 서울 성동구 > "손도 잘 씻고 마스크하고 거리 유지하면서 이런 구매에 참여하는 거 상당히 좋은 일이고…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런 종류니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 소비를 살리기 위한 유통업계의 힘겨운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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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