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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 애마·기름공…코로나 걷히자 막말 향연

사회

연합뉴스TV [선택 4·15] 애마·기름공…코로나 걷히자 막말 향연
  • 송고시간 2020-04-10 21:19:33
[선택 4·15] 애마·기름공…코로나 걷히자 막말 향연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 이슈로 뒤덮였던 총선 레이스가 점점 막말로 얼룩지는 양상입니다.

깜깜이 선거 기간에 돌입하자 불안 심리가 더해져서, 후보들은 물론이고 당 지도부까지 거친 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조폭들이 '착하게 살자'고 문신을 했었다, 미래당은 무슨 미래당이냐." "미래통합당이 지금까지 해온 것은 토착왜구."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팟캐스트 방송에서 한 말입니다.

범죄자인 조폭들이 착하게 살자고 문신을 했듯, 미래라는 당명과 달리 통합당에 미래는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민주당 지도부의 거친 언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돈키호테와 애마 비유를 꺼내들었습니다.

<윤호중 / 민주당 사무총장>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

통합당 지도부도 질세라 발언 강도를 높였습니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낙연은 기름진 공"으로 응수했습니다.

<박형준 /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이낙연 후보의 말을 들어보면 참 기름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에 잡히지 않고 이리 빠지고 저리 빠지는 기름 바른 공 같습니다."

이미 김대호, 차명진 두 후보의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수위는 나날이 아슬아슬해지는 상황.

서로의 막말을 향한 공방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인영 /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막말 퍼레이드를 펼치는 것은 참으로 염치 없는 국민 무시행위입니다."

<황규환 / 통합당 선대위 부대변인> "야당을 무시하고, 오만과 독선이 하늘을 찌른 발언입니다."

공약 경쟁이 아닌 원색적 비방이 잦아질수록,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게 식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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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