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었고 누적 확진자는 약 170만 명에 달했습니다.
미국의 감염자만 3분의 1에 육박하는 50만명입니다.
유럽에선 확산세가 줄어드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이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월 9일 발원지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석 달여만입니다.
사망자가 5만명이 되기까지는 80여 일이 걸렸지만 10만명을 넘는 데는 불과 8일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글로벌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미국에서 며칠째 하루 2천 명 안팎의 사망자가 나오면서 누적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이탈리아와 차이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사망한 사람들의 수를 보면 정말 끔찍합니다."
누적 사망자 각각 1만6천명대의 스페인과 1만3천명대의 프랑스에서도 하루 수백명의 희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누적 확진자는 180여 개국에서 약 170만 명에 달했습니다.
미국에서만 누적 감염자가 50만명을 넘었고 이밖에 10만명 이상인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고 독일 등 국가에서도 하루 수천 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의 확진자만 약 80만 명에 달하지만 비교적 피해가 큰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의 확산 속도가 줄어드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나라 가운데 몇몇 국가에서 확산속도가 느려지는 걸 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가 이동제한령과 사업장 봉쇄 조치를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하는 등 유럽 국가들은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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