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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기 중 4m까지 도달"…현 안전거리 2배

세계

연합뉴스TV "코로나 공기 중 4m까지 도달"…현 안전거리 2배
  • 송고시간 2020-04-12 09:16:56
"코로나 공기 중 4m까지 도달"…현 안전거리 2배

[앵커]

각국 보건당국은 대체로 코로나19 환자의 침방울에 의한 감염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과 2m 이상 떨어지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두 배 이상 늘릴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화두를 던지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권고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최소 1m입니다.

각국 보건당국은 대체로 공기 중 침방울에 감염되는 걸 막기 위해 다른 사람과 약 2m는 떨어져 있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새 마스크 가이드라인은 기존 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그대로 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가급적 집에 머무는 것과 최소 6피트(1.8m) 떨어져 있으라는 겁니다."

하지만 2m라는 일반적 기준을 두 배 이상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고민을 던지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군사의학과학원 연구진은 코로나19 병동에서 바이러스가 환자로부터 약 4m 떨어진 공기 중에서도 포착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바이러스 에어로졸은 환자보다 아래에 있는 공기에서 더 넓게 분포됐는데, 상대적으로 양이 적었던 환자 위쪽 공기에서는 최대 2.4m 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연구진이 조사한 공기는 중국이 바이러스 발원지 우한의 병상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벼락치기로 건설한 훠선산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채취한 것으로, 이 병동에는 지난 2월 19일부터 12일간 환자 24명이 입원한 바 있습니다.

연구진은 또 컴퓨터 마우스와 쓰레기통, 문 손잡이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많았다면서, 특히 중환자실 의료진의 신발 밑창 샘플의 절반 이상이 양성이었다는 분석 결과도 내놨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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