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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 여야 '아전인수'…"文정부 지지" vs "정권심판 민심"

정치

연합뉴스TV [선택 4·15] 여야 '아전인수'…"文정부 지지" vs "정권심판 민심"
  • 송고시간 2020-04-12 09:44:07
[선택 4·15] 여야 '아전인수'…"文정부 지지" vs "정권심판 민심"

[앵커]

총선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여야는 상이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야당은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각각 해석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은 '촛불 혁명'을 완수할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극복과 나라다운 나라를 열망하는 국민의 뜨거운 의지를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을 여권 지지층 결집과 연관시키는 분위기입니다.

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습니다.

통합당은 "문재인 정부 3년은 총체적 무능과 실패"라며 "나쁜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민심이 사전투표 열기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종인 /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사전투표가 많으면 야당에 유리하다고 얘기를 해왔어요."

이번 사전투표율을 보면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전라도가 가장 높고 대구, 부산, 울산 등 경상도는 매우 낮았습니다.

특히 미래통합당의 아성인 대구가 최저치를 기록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에서 촉발된 보수층의 정치염증과 투표 포기 현상이 이번에도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때마침 사전투표 직전 수도권 김대호 차명진 후보의 막말 파동이 터져 보수의 품격, 특히 언어 감수성 논란이 다시 불거진 상황.

하지만 보수의 위기는 막판 총결집의 동기로 작용할 수 있어 본투표 양상은 달라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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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