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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포인트] 늦어지는 개표 결과…수개표·코로나19 영향

정치

연합뉴스TV [파워포인트] 늦어지는 개표 결과…수개표·코로나19 영향
  • 송고시간 2020-04-14 15:38:03
[파워포인트] 늦어지는 개표 결과…수개표·코로나19 영향

[앵커]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 선거보다 개표결과가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역대 최다 비례대표 정당과 코로나19가 영향을 준것인데요.

어떤 사정인지 팽재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총선을 앞두고 놓치지 말아야 할 뉴스, 파워포인트 시작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늦어지는 개표 결과입니다.

유권자들이 가장 궁금한 게 당선자 윤곽이 언제 나오느냐 일텐데요.

지난 총선에서는 자정 전후로 대부분 나왔죠.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선거 이후 다시 날이 밝아야 결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는 길어진 투표용지로 인한 수개표 영향입니다.

이번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역대 최다인 35개 정당이 몰렸죠.

투표용지 길이만 48.1cm입니다.

투표용지가 너무 길다 보니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선관위는 결국 개표 사무원이 손으로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기계로 하던 일을 사람이 손으로 해야 하니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겠죠.

비례대표 선거에 사용되는 투표용지는 약 4천350만 장에 이르고, 개표 작업에는 총 8만5천 명의 인력이 투입된다고 합니다.

정당별 비례 의석수는 최종 수개표 집계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선관위에서 당선인을 확정해야 알 수 있게 되는데요.

선관위는 선거 다음 날 늦은 오후쯤 최종적인 의석 배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개표를 늦추는 또 하나의 변수는 코로나19입니다.

이번 총선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평소 같으면 이후 곧바로 개표가 시작되는데요.

올해는 추가 절차가 생겼습니다.

바로 자가격리자를 위한 투표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자가격리자의 참정권을 위해 임시 외출을 허용했습니다.

투표 날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인데요.

중대본에 투표 의사를 밝힌 자가격리자는 오후 6시 이후 투표할 수 있습니다.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난 뒤에 한 표를 행사하는 겁니다.

투표시간이 사실상 1시간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보니 개표 마감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겠죠.

개표과정에서 방역도 염두해야 하니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선관위는 "투표 마감시각은 다소 늦어지겠지만, 개표는 투표함이 도착하는 대로 시작하므로 개표 개시가 많이 늦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총선과 여러모로 다른 모습인데요.

정치권에서는 어느 선거보다 긴 밤이 될 것 같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마지막에는 누가 웃게 될까요.

지금까지 파워포인트였습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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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