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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4·15] 직함 없지만 유세 선봉 임종석·유승민…잠룡 몸풀기?

정치

연합뉴스TV [선택 4·15] 직함 없지만 유세 선봉 임종석·유승민…잠룡 몸풀기?
  • 송고시간 2020-04-14 17:58:56
[선택 4·15] 직함 없지만 유세 선봉 임종석·유승민…잠룡 몸풀기?

[앵커]

이번 총선에서 공식 직함도 없고 후보도 아니지만 선대위원장급 일정을 소화한 두 사람이 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통합당 유승민 의원인데요.

총선 이후 진행될 대선 정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정계은퇴를 선언한 뒤 잠행해온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임 전 실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서울 광진을 고민정 후보 유세 지원을 시작으로 전국을 누볐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과 정부에게 조금 더 격려를 주시고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호남과 충청, 강원에 이어 영남까지, 선대위 공식 직함도 없고 후보도 아니지만 선대위원장급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청와대에서 함께 일한 동료 후보들에 초점을 맞춘 전방위 지원전을 폈습니다.

통합당 유승민 의원도 쉴 틈 없이 지원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 의원은 한때 공동선대위원장 물망에도 올랐지만 공식직함을 달진 않았습니다.

유 의원은 계파를 따지지 않고 돕겠다며 접전을 치르는 수도권 지역 후보들 지원에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차기 대선후보 경쟁자이기도 한 황교안 대표를 뜨겁게 끌어안고, 문재인 정부의 독재를 막아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전국민 재난지원급 지급을 제안한 지도부에 대립각을 세우는 등 선명성도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 통합당 의원> "남의 돈 쓰듯이 흥청망청 원칙 없이 쓰는 것은 저는 좀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임 전 실장과 유 의원이 선거운동에 발 벗고 뛰는 것은 총선 이후를 겨냥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여야 잠룡으로 꼽히는 두 사람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향후 펼쳐질 대선 레이스에서 원내에 자신의 우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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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