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로 공식선거운동이 끝나는데요.
각 당이 이번 선거를 치르는 모습은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원팀'을 강조하며 당내 전략통까지 총출동시킨 반면,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의 카리스마에 기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찬, 이낙연 두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건강이 나빠지고 본인이 출마한 처지에도 전국 후보 지원을 위해 시간을 쪼갰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정치에서도 세계의 주목을 받을만한 품위와 신뢰의 정치를 꽃 피우겠습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에 안정 의석을 꼭 주시길 바랍니다."
막판에는 물 밑에서 선거 전략을 짜던 당내 전략통,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까지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정치권에서 벗어나 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개인자격으로 유세 행렬에 뛰어들었습니다.
당 간판인사들이 '원 팀'을 강조하며, 총선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 것입니다.
통합당은 '여의도 차르'라 불리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이 전권을 휘둘렀습니다.
공천이 끝난 뒤 통합당에 합류하긴 했지만, 김대호·차명진 후보의 막말 논란 등 악재가 생길 때마다 거침없이 진화에 나서며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 정당을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하는 일도 거침없이 임하겠습니다. 품격있고 실력 있는 정당으로 바꿔서 차기 정부를 책임질만하게 만들어놓을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민주당과 달리 황교안 대표가 서울 종로 선거에 집중하면서 '백의종군'한 유승민 의원 외 사실상 눈에 띄는 지원군이 없는 상황.
김 위원장은 하루에만 10곳 넘게 전국 지원유세를 다니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서로 다른 전략 속에 치른 13일간의 열전, 이제 그 성적표가 나올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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