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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특보] '코로나19 선거'…"투표 전후 손위생 지켜야"

사회

연합뉴스TV [뉴스특보] '코로나19 선거'…"투표 전후 손위생 지켜야"
  • 송고시간 2020-04-14 19:43:36
[뉴스특보] '코로나19 선거'…"투표 전후 손위생 지켜야"

<출연 : 김지수 연합뉴스 융합뉴스부 기자>

[앵커]

내일 진행되는 총선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한복판 속에서 치러지는데다, 자가격리자도 투표할 수 있어섭니다.

코로나19 관련 이슈,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내일 총선일인데요. 투표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데다, 기표 도장과 같은 투표소 내 물건을 만지는 것조차 조심스러운데요. 어떤 점들을 주의하면 좋을지 전해주시죠.

[기자]

내일 혹시 투표소에서 감염자와 접촉하는 건 아닌지, 책상이나 기표 도장과 같은 투표소 내 물건에 묻어있는 감염자의 침방울을 만지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코로나19 감염자의 침방울이 묻은 물체를 만진 뒤 손을 입이나 눈에 가져다대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침방울로 전파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면 침방울이 호흡기로 들어오는 걸 막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틈새로 빠져나간 침방울이 물체 표면에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물체 표면에서 얼마나 생존할 수 있는지는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플라스틱이나 종이, 스테인리스에서는 수일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투표소에서 신분증, 선거인 명부, 기표 도장이 침방울을 옮기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투표권자들이 투표한 후 손 세정제로 손을 소독하거나 흐르는 물에 씻고 얼굴을 만져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정부도 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비닐장갑을 비치했습니다. 하지만 비닐장갑은 벗을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갑에 묻어있던 침방울이 손에 묻지 않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그렇게 하려면 비닐장갑은 뒤집어서 벗은 뒤 버려야 하고요. 사용한 비닐장갑을 다시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시청자분들은, 투표소에서 '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앵커]

투표소에서 비닐장갑을 벗은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겠습니다. 정부가 총선이 방역에 있어 '위험요인'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어요.

[기자]

정부가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것을 예로 들어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과 '봄 나들이'가 방역에 있어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사례로 든 싱가포르는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전체 누적 확진자가 166명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하고 누적 확진자가 2천900여명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이렇게 된 원인이 섣부르게 시행한 등교 개학이었다는 겁니다.

정부는 총선일에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투표소를 찾고 이후 나들이 명소로 몰릴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력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싱가포르와 같은 전철을 밟지 말자고 강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투표 후에는 곧바로 귀가해야겠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가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이뤄진다는 소식이 들려요.

[기자]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때 일부 동물실험을 면제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가능하다면 기존 실험 결과로 대체해, 임상시험에 빨리 진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전략입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관계 기관에 주문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범정부지원단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밝혔습니다. 또 개발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파격적으로 혁파하고, 자금 지원 등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신속하게 개발될 수 있도록 각종 걸림돌을 제거한다는 건데요. 그런데 인도에서 코로나19 돌연변이가 발견돼 백신 개발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어요.

[기자]

인도에서 코로나19 돌연변이가 확인됐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대만과 호주 연구진은 이 돌연변이 때문에 백신 개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는데요. 해당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 1월 인도의 환자에게서 확보한 겁니다. 해당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인도로 돌아왔는데, 이 환자의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관찰되는 바이러스와 밀접한 것으로 보이지 않았고, 다른 국가에서 보고된 변이와도 달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연구에 대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존재합니다.

우리 보건당국은 이 같은 유전자 변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당국은 "코로나19에는 변이 자체가 많고 진화의 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변이가 의미 있는 유전자 부위에서 발생하느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당국은 또, 완치됐다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국내 124건이라며 재양성 사례가 바이러스 변이와 관계가 있는지도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나라 밖 상황은 훨씬 좋지 않은데요. 미국에서는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까지 발생했다면서요.

[기자]

미국은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나라인데요. 토네이도까지 강타해, 사망자가 30명 넘게 나왔습니다. 남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는 동부에도 상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중남미에서는 실제 확진자 수가 통계보다 최고 12배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남미 30여개국의 확진자는 6만9천명입니다. 브라질 연구팀은 브라질 치명률과 세계보건기구 통계를 분석해, 브라질 안에서 실제 감염된 사람의 8%만 공식적으로 보고된다고 추정했습니다. 실제 확진자 수는 공식 통계의 최고 12배에 달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전세계 확진자는 193만명, 사망자도 1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이 확진자 58만7천여명으로 '최다 감염국'이며,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영국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신규 확진자가 계속 줄고 있지만, 당국의 통제 밖에 있는 집단감염이 존재합니다. 방심해서는 안 되는 상황입니다. 김지수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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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