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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감염 증가세 '주춤'…경찰간부 회식하다 집단감염

세계

연합뉴스TV 日 감염 증가세 '주춤'…경찰간부 회식하다 집단감염
  • 송고시간 2020-04-14 20:23:54
日 감염 증가세 '주춤'…경찰간부 회식하다 집단감염

[앵커]

국가 긴급사태를 발령한지 1주일이 된 일본에선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꺾인 양상인데요.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역의 경찰 간부들이 술판을 벌였다가 집단 감염돼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이 도쿄도를 비롯해 7개 광역 지자체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지 일주일을 맞았습니다.

지난 8일부터 나흘 연속 증가세를 보였던 확진자 수는 다소 주춤한 양상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 74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일 500명, 13일 294명으로 증가세가 둔화했습니다.

13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8천명을 훨씬 넘어섰고, 사망자는 150명을 넘었습니다.

지역별 감염자 수는 도쿄도가 2천100여명으로 가장 많고, 오사카부가 800여명, 가나가와현이 500여명에 이릅니다.

이런 가운데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역의 경찰 간부들이 음주 회식 등 일탈 행위를 해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긴급사태 대상 지역인 효고현에 있는 한 경찰서의 서장 등 간부 7명은 지난달 27일 밤 음주 회식을 했다가 이들 중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경찰서장과 부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책임을 물어 전격 교체됐습니다.

또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경찰서 직원 120명이 자택 대기해 업무 공백마저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뒤늦게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감염 경로를 추적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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