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美 확진 65만명 넘겨…트럼프 "3단계 경제 재개"

세계

연합뉴스TV 美 확진 65만명 넘겨…트럼프 "3단계 경제 재개"
  • 송고시간 2020-04-17 07:50:08
美 확진 65만명 넘겨…트럼프 "3단계 경제 재개"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65만명, 사망자는 3만명을 넘겼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소폭 증가했는데요.

급속한 증가세는 진정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계적으로 경제활동을 재개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 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활동 정상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내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통해 '경제 정상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병 정도에 따라 3단계로 차등을 두고 단계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컨대, 1단계에서는 사회활동을 재개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최대한 준수해야 하며, 2단계에서는 학교 개학과 식당, 극장 등의 운영을 재개하되 규모를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단계별 정상화를 하는 시기를 따로 밝히지는 않았는데요.

주별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경제 정상화 문제는 자신에게 전적으로 권한이 있다고 언급했고 일부 주지사들은 "주 정부의 권한"이라고 맞서면서 논란을 빚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피해를 우려해 5월부터는 국가 경제 활동을 재개해야 한다고 밝혀왔습니다.

[앵커]

이미 일부 지역 주들에서는 경제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상대적으로 적은 주들인데요.

노스다코타주는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기업들과 협력해 점진적으로 안전하게 경제를 재가동하겠다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가이드라인에는 매일 이뤄지는 소독과 매장 내 고객 수 제한 조치 등이 담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주리주에서는 다수당인 공화당이 이달 27일 주 의회 회기를 재개하기로 했고, 알래스카주는 20일부터 주민들이 정기적 검진이나 물리치료 등 일부 긴급하지 않은 진료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밖에도 아이다호, 캘리포니아 주도 다음 달을 목표로 단계적인 경제 재가동을 위한 가이드라인 검토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보면 계속 증가하는 모습인데, 우려 역시 적잖아 보이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정보센터의 집계를 보면 이곳 현지 시간으로 16일 오후 현재 미국 내 확진자는 65만8천여명, 사망자는 3만2천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도 15일 현재 2만8천700여명으로 이틀 연속 증가했는데요.

증가 폭은 지난 10일 정점을 찍은 이후 다소 완만해졌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경제 정상화 가이드라인을 놓고 실제 집행에 나서야 하는 각 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주목되는데요.

당장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는 비필수 사업장의 폐쇄, '셧다운' 조치를 다음 달 15일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 결정이 "다른 주들과의 조율을 통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뉴욕주를 비롯해 뉴저지, 코네티컷 등 미 북동부 지역 7개 주지사들은 '경제 정상화'를 위한 계획에 보조를 맞추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내 실직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계속 확산하는 모습인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내 실직 사태가 4주 연속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24만건을 기록했다고 오늘 발표했는데요.

지난달 셋째 주부터 급증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4주간 2천200만건으로 폭증한 상태입니다.

CNBC 방송은 "지난 4주간 줄어든 일자리 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만들어진 일자리 규모와 맞먹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당분간 폭증세가 지속될 전망인데요.

오늘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경제활동 정상화 가이드'에 어떻게 적용되느냐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