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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차기 당권 레이스 예열…키맨은 이낙연

정치

연합뉴스TV 민주, 차기 당권 레이스 예열…키맨은 이낙연
  • 송고시간 2020-04-17 22:24:47
민주, 차기 당권 레이스 예열…키맨은 이낙연

[앵커]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임기는 오는 8월까지인데요.

차기 당권을 향한 물밑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총선을 진두지휘하며 명실상부한 간판주자로 부상한 이낙연 전 총리가 '키맨'이 될 전망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21대 국회에서 '슈퍼 여당'으로 탈바꿈하는 민주당의 다음 당권이 누구에게 향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 임기가 넉 달밖에 남지 않아, 코로나19 극복과 개혁 입법 등 후반기 문재인 정부 핵심 과제는 고스란히 새 대표 어깨 위에 놓이게 됩니다.

예비 당권 주자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요인입니다.

당권 레이스의 최대 변수는 총선 승리로 정치적 몸집을 한껏 불린 이낙연 전 총리의 행보입니다.

<이낙연 /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 "저희 더불어민주당 부족한 것 많습니다. 때로는 오만합니다. 제가 그 버릇 잡아놓겠습니다."

대권을 가시권 내로 두는 이 전 총리가 당권을 잡고 대권으로 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 모델을 따를지, 아니면 곧바로 대권으로 향할지가 관심입니다.

당권을 장악한다면 자기 세력을 구축해 당내 대선 경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당권·대권 분리 규정입니다.

내년 3월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해, 대표가 되더라도 임기는 7개월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런 탓에 대선 라이벌들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고, 당권 경쟁 과정에서 상처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직접 당권에 도전하기보다는 친문 세력과 전략적 제휴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홍영표 전 원내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는 총선 선거운동 지원 활동으로 보폭을 넓혔고, 지난 대표 경선 2위 송영길 의원, 극한 험지 대구에서 끝까지 싸운 김부겸 의원이 당권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낙동강 전선에서 생환한 김두관 의원, 10년 만에 여의도에 복귀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 이광재 전 강원지사, 우원식 의원 등도 물망에 오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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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