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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확진자 75만명…"야수 살아있어 vs 완화해야"

세계

연합뉴스TV 美, 확진자 75만명…"야수 살아있어 vs 완화해야"
  • 송고시간 2020-04-20 10:56:28
美, 확진자 75만명…"야수 살아있어 vs 완화해야"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75만명을 넘었습니다.

급속한 증가세는 꺾였지만 경계심을 늦추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일부 주 정부에서 경제 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어 재확산 우려 등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잠시 주춤하는 듯했던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증가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2만5천300명까지 떨어졌던 하루 신규 환자 수는 18일 3만2천500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받는 뉴욕주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 지사> "(코로나19) 야수를 통제할 수 있지만, 야수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우리는 야수를 죽이지 못했고, 야수는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야수'에 비유하며 "성급한 경제 활동 재개는 코로나19의 부활을 불러올 수 있다"고 강조한 겁니다.

반면에 텍사스주를 비롯해 몇몇 주는 오는 20일부터 일부 사업장 영업을 시작하는 경제 활동을 점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경제 재개 지침'을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은 주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옹호하는 트윗과 발언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자신의 견해를 표명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어느 곳에 있는지, 어떻게 하는지 봅니다. 내게는 매우 책임 있는 사람들로 보입니다."

이를 놓고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 같은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시위대를 부추기는 것은 대통령 자신의 정책과 완전히 상충하는 메시지"라고 비판했습니다.

NBC방송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52%가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36%에 불과했고, 자신이 속한 주지사에 대해선 66%가 신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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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