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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번지] 윤영찬 당선인에게 듣는 슬기로운 국회생활

정치

연합뉴스TV [뉴스1번지] 윤영찬 당선인에게 듣는 슬기로운 국회생활
  • 송고시간 2020-04-20 16:24:55
[뉴스1번지] 윤영찬 당선인에게 듣는 슬기로운 국회생활

<출연 :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당선인>

[앵커]

21대 총선 화제의 당선인을 만나보는 <슬기로운 국회생활> 오늘이 그 첫 시간입니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총선 출마로 주목을 받았던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중원 윤영찬 당선인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네, 안녕하세요. 윤영찬입니다.

[앵커]

네, 총선 끝난 지 정확히 닷새 지났습니다.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정신이 없이 지냈습니다. 총선이 끝나면 조금 편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수 없이 많이 오는 문자 그 다음에 카톡 답신하고 또 우리 주민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지하철역에서 우리 주민여러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앵커]

네, 이번 성남 중원 같은 경우는 맞상대였던 통합당 후보가 신상진 4선 중진의원이었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선거운동 하시면서 가장 기억 남는 순간이라고 그럴까요? 뭐 그런 것들을 꼽을 수 있다면 어떤 거를 생각이 나십니까?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모여 있는 그런 행사장이 예를 들어서 뭐 한 2000명 이렇게 모여있는데 그 2000명이 모여 있는 곳에 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돌면서 사람들하고 악수를 합니다. 악수를 하면 그 다음날 허리가 아파서 어, 정말 허리가 너무 아픈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동안 몸을 안 낮추고 살았구나, 악수를 이렇게 많이 하고 허리를 낮추면 허리가 아픈 게 정석이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앵커]

이번 총선결과를 보면요.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윤영찬 당선인을 비롯하여 윤건영 실장도 있고 고민정 대변인 이렇게 손에 꼽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분들이 이번에 좀 당선의 영광을 하셨는데 무엇이 특별했다고 보십니까?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음, 뭐 이번 선거는 특별히 청와대 출신들이 약진을 했다, 이렇게 규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전체적으로 우리 국민들께서 여당 후보들에 대해서 많은 표를 주셨다. 그래서 청와대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 계신 후보들이 여당의 어떤 후보로서 간판으로서 국회에 입성할 수 있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이제 청와대에서 출신들이 이번에 좀 주목 받는 분들이 많이 나온 게 사실이죠. 그래서 청와대 출신들이 굉장히 이렇게 약진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전체 우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약진이다 이렇게 저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한솥밥 먹던 청와대 식구들이 많이 당선이 되면서 초선의원으로서 이제 의정활동 하는데 그래도 든든한 지원군 서로 의지하고 이럴 수 있겠습니다.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예,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대통령을 모시던 참모들의 입장에서는 서로 어떤 고민들을 해왔는지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해야 될 일도 또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일들을 해내야 되겠구나라는 그런 생각들을 같이 공감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선거운동 과정을 보면요. 제가 뭐 다른 보도를 통해서 봤는데 임종석 전 청와대 실장이 윤영찬 당선인 후보 시절에 지역에서 유세를 돕는 것들을 봤습니다. 거기서 했던 얘기들이 보니까 본인이 윤영찬 기자, 언론인 출신일 때 언론인일 때 좀 어렵거나 판단이 안 설 경우에는 윤영찬 기자한테 전화를 해서 물어 보고 그 판단을 구했다, 뭐 이런 얘기를 해서 눈길이 많이 갔습니다. 그만큼 깊은 신뢰 관계 있다라는 것을 하나 방증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윤영찬 당선인에게 임종석 전 실장은 어떤 사람입니까?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음, 저기 기자 생활을 할 때는 사실은 그때 막 들어온 이제 30대 초반에 아주 푸릇푸릇한 그런 정치인이었고 그리고 저하고 많이 이야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이제 과거 운동권 출신이고 또 임수경 방북이라든지 이런 큰 이슈가 있었고 해서 굉장히 정치적으로 또 신념이 강한, 한쪽으로 조금 치우친 그런 느낌으로 생각을 했는데 제가 직접 만나서 얘기를 해 보니까 매우 합리적인 의원이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한미FTA를 찬성해서 아마 숱하게 많은 고충도 겪었다는 걸로 기억을 합니다. 아,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소신 있지만 그것이 소신이 어떤 자기만의 생각에서 나온 소신이 아니고 상당히 숙고하는 그런 전략가이자 또 국민들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정치인 그래서 저는 우리 임종석 실장님을 제가 모셨는데 모시면서도 일을 하면서 굉장히 행복하게 함께 일을 했다. 나이는 제가 위지만 그러나 그런 실장님을 모신다는 게 저에게는 상당히 행복하고 행운이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 말씀이라면 임 전 실장이 이번 총선만 돕고 또 다시 재야로 묻혀 버리는 거에 대해서는 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겠네요.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예, 저도 처음에 우리 임 실장께서 정치를 이번에는 안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 말들을 많이 했죠. 말들 많이 하고 좀 더 기다린 다음에 판단을 하자라고 했는데 본인이 전격으로 선언했고 그리고 이제 상황들이 많이 바뀌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다시 권유를 했습니다만 본인이 한 약속 국민들에게 했던 약속을 본인은 지켜야 된다라는 그런 강한 신념을 보여줬고 저도 더 이상 만류할 수가 없었습니다.

[앵커]

네, 윤영찬 당선인 프로필이 앞서서 나갔었는데 언론인을 지내셨고요. 그리고 네이버 부사장을 지내신 이후에 청와대 수석으로서 그리고 이번에는 국회의원으로서 이런 뭐 이력 자체가 눈길이 많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청와대 수석 같은 경우는 이제 임명직이고요. 이번에 이제 처음으로 또 선출직 공무원이 됐습니다. 이 두 공무원 임명직과 선출직이 주는 무게감이 좀 다릅니까, 어떻습니까?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네, 아직은 뭐 선출직을 본격적으로 해 보지는 않아서 제가 선출직에 대한 평가를 빨리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임명직도 이제 여러 분야에서 일을 하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청와대에서 일을 한다는 건 그만큼 무게감이 크죠. 대통령을 직접 보필을 해야 되는 그런 문제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거기에서 결정하는 게 되돌리기 어렵다라는 그런 무게감에 늘 시달렸던 것 같습니다. 선출직은 이제 국민들께서 직접 위임을 하신 권한을 가지고 또 국민들에게 또 직접 평가를 받아야 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의미에서의 무게감이 굉장히 크다, 어깨가 무겁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음, 선거운동 상황들 다시 한 번 좀 여쭤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압승을 할 것이다라고 예견하기는 쉽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었고 그 중에 가장 큰 변수라고 할 수 있는 게 코로나19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은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에 대해서 국민들이 성공적인 평가를 내렸고 그런 것들이 결국은 민주당의 승리로 귀결이 됐다라고 이제 현재까지는 많이 보고 있는데요. 이렇게까지 큰 민주당의 압승을 혹시 예상하셨습니까?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네, 저는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이제 밤마다 뭐 식당 그 다음에 호프집 다니면서 주민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어느 정도 전조들은 많이 나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아, 표가 쏠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들을 했었고요. 특히 이제 당이 어디냐, 저를 모르는 분들도 당이 어디냐고 그래서 민주당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이번에 이길거요'라고 확신적으로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그게 우리 대통령께서 우리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굉장히 잘 하셨던 부분도 있지만 사실은 야당에서 그동안 오랫동안 보여 왔던 부분 그러니까 이미 세상은 많이 변했고 또 디지털 혁명 시대를 맞아서 하루도 한시도 지금 변화의 속도가 지금 계속해서 빨라지고 있는 상황인데 계속해서 70년 대 흘러간 레코드를 계속 국민들에게 강요를 했다. 따라서 국민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는 판을 바꿔야 된다라는 생각들을 하셨던 거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편에서는 이렇게 압승한 민주당이 자칫 오만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경계하는 모습인데요. 여기에 대한 어떤 견해 갖고 계십니까?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네, 저도 뭐 같은, 제가 정치부 기자를 기자 생활을 시작해 1990년부터 시작을 했는데 정치부 기자를 오래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에 표를 몰아준 적이 없었다, 전무후무하다라는 그런 판단이 들었고 굉장히 어,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정말 모골이 송연할 정도로 국민들의 무서운 심판과 명령이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 민주당 지도부에서 잘 방향을 잡고 계시고요. 지금 상황이라는 게 사실은 코로나19로 인해서 재난 상황 아닙니까? 그 재난이라는 게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고 첩첩이 엮여 있는 이 경제 문제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할지 우리만 코로나를 극복한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고 전 세계가 같이 문제를 극복을 해 줘야 또 무역이라든지 수출이라든지 이 문제들이 같이 풀리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 초유의 이 재난 상황에서 저희 민주당도 승리에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자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윤영찬 당선인께서 정치부 기자 워낙 오래 하셨으니까 더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굉장히 큰 포부를 가지고 여의도에 입성을 하게 되면 지역 주민들을 대표해서 의정 활동을 시작을 하지만 당내에서 이렇게 목소리를 초선의원이 낼 수 있는 한계들이 그동안 많았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뜻과 다르게 의정 활동을 4년이 흘러가는 경우들도 많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본인은 어떻게 좀 차별화 하고 싶으십니까?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네, 옛날에 저기 김대중 대통령께서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초선 정치인을 만날 때마다 초선 때는 정치를 하지 말고 정책을 열심히 해라, 정책을 배워라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도 어, 이 정치를 정치인이 떼놓을 수는 없는 거죠. 그러나 그 말씀은 현안의 문제에 대해 실력을 쌓고 열심히 공부해라, 초선이 정치적인 문제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한계들은 분명히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고 또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너무나 엄중한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그 해법을 찾기 위해서 많이 노력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에서 근무하셨던 경험들이 입법 활동하는데 아무래도 큰 도움이 되겠죠?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네, 아무래도 이제 청와대에서 근무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그런 관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일은 역시 경제적인 민생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 또 좀 더 나아가서는 1987년 체제라고 이야기를 하는 현재 정치 구조 그리고 경제 구조를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시대가 변하는 상황에 맞게 어떻게 바꿔 줄 수 있느냐 이런 고민들이 아마 집중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자리에 모셨던 여야 의원들이 공히 한 목소리로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20대 국회는 최악이었다' 그런데 이제 21대 국회의 문을 잠시 후면 열게 되는데 새로운 인물들이 좀 더 21대 국회를 20대 국회와 차별화해서 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국회를 만드는데 좀 많은 기대를 국민들이 실제로 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어떤 다짐 갖고 계십니까?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네, 저도 같은 생각이고요. 우리가 지금 산업화와 민주화 세대가 사실은 그 동안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정치적인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세대 간에 사실 너무나 오랫동안 갈등들이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러다 보니 벌써 세상은 또 다른 세상을 향해서 가고 있고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혁명의 시대를 맞이해서 이제는 과거에 또 우리가 했던 일들을 이제는 서로 인정하고 그리고 새 시대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특히 여야가 최소한의 합의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평화로운 한반도 당연히 합의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다음에 디지털 혁명에 대한 준비 그 다음에 양극화에 대한 사회 안전망 강화 이런 최소한의 공감대를 가지고 좀 더 키우고 인정하면서 새로운 정치적 질서들을 만들어 나가는 그런 21대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요. 여의도 정치 정말 치열하고 너무나 만만치 않은 것임을 윤영찬 당선인께서 누구보다도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계속하실 거죠?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이번 벌써 아직 의원 뱃지 못 단 상태에서 네.

[앵커]

어, 정치를 뭐 계속하시면서 그 다짐들을 실현하시기 위해서는 계속 정치를 하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국민들에게 나중에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치인 윤영찬 그러니까 기자 윤영찬이 아니고 뭐 경영자 윤영찬이 아니고 정치인 윤영찬이라고 했을 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예, 당당하고 소신 있는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태도는 겸손하고 보수적이었다, 이런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성남 중원에 이번에 당선의 기쁨을 안고 오신 윤영찬 당선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영찬 / 성남중원 당선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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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