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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도…산업계는 비상경영

경제

연합뉴스TV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도…산업계는 비상경영
  • 송고시간 2020-04-20 19:04:36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도…산업계는 비상경영

[앵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한 달 만에 이를 조금 완화했죠.

하지만 산업계는 오히려 비상경영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코로나 경제 충격이 본격화한데다 주요 수출시장과 공급망은 여전히 마비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완화에도 산업계는 여전히 한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요국의 여전한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와 거미줄처럼 얽힌 공급망의 정상화는 멀고 수요 회복도 당장 기대하기 어려운 탓입니다.

오히려 기업들의 코로나19 충격은 이제 본격 시작입니다.

당장, 이번 주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는데, 직격탄을 맞은 철강과 정유, 항공, 관광산업은 최악의 성적표를 내놓을 공산이 크고 자동차산업 역시 2분기엔 공급망 교란과 수요 급감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될 예정입니다.

<이창목 / NH투자증권 리서치 본부장> "글로벌 셧다운 영향이 산업별로 있을 수밖에 없고요. 항공과 여행산업은 직격탄을 맞았고, 전통산업 중에 철강이나 정유 산업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들도 단기간 내 코로나 충격의 극복이 쉽지 않다고 토로합니다.

<대기업 관계자> "글로벌 기업들 입장에선 현지 영업사항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직 피부로 와닿거나 경제가 회복되는 걸 느끼는 건 거리감이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이번 주 문재인 대통령 주재 제5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항공 등 기간산업 대책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붕괴 직전의 위기를 넘길 응급조치 성격이 될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사태의 종식까지 기업들은 전례없는 가시밭길을 걸어야 할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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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