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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쓴소리' 파우치 인기…파우치칵테일도 등장

세계

연합뉴스TV 'Mr 쓴소리' 파우치 인기…파우치칵테일도 등장
  • 송고시간 2020-04-20 19:22:37
'Mr 쓴소리' 파우치 인기…파우치칵테일도 등장

[앵커]

미국인들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신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멤버 중 한 사람인 앤서니 파우치 전염병연구소장인데요.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는 소신발언으로 인기가 커지면서 파우치 소장의 이름을 딴 상품들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미국 행정부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핵심멤버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전염병연구소장.

TV로 생중계되는 코로나19 브리핑 현장, 그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면전에서 마찰을 감수하고 소신발언을 쏟아내며 존재감을 보여 'Mr. 전염병 대통령', 'Mr. 쓴소리' 등의 별명을 얻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대량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구매했습니다. 내 생각엔 매우 효과있는 말라리아 치료제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전염병연구소장> "대답은 "아닙니다" 입니다. 지금 말하는 증거(말라리아약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는 입증되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미국 내 파우치 소장의 인기가 날로 치솟으면서 팬심을 노린 각종 상품들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의 한 술집에서는 파우치 소장의 얼굴을 새긴 '파우치-파우치'를 팔고 있습니다.

'주머니'라는 뜻의 영어 단어 '파우치(Pouch)'와 파우치(Fauci) 소장의 이름을 재치있게 결합한건데, 사회적 거리두기를 염두에 둔 듯 포장으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제과점에서는 파우치 소장의 얼굴이 담긴 '파우치 컵케이크'를 만들어 사흘 만에 1천개나 팔아치웠고 파우치 도넛과 머핀 등도 인기입니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파우치 소장의 '굿즈'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파우치 소장의 이름과 얼굴이 그려져 있는 단순한 디자인의 제품들은 물론 파우치와 슈퍼맨을 합성한 그림이 그려진 이색 양말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민 모두가 파우치 소장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주말 미국 곳곳에서 열린 봉쇄 조치 항의 시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 파우치 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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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