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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수출 반토막에 '한숨'…돌파구는?

경제

연합뉴스TV 자동차업계, 수출 반토막에 '한숨'…돌파구는?
  • 송고시간 2020-04-20 22:17:34
자동차업계, 수출 반토막에 '한숨'…돌파구는?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산업 역시 위기에 놓여 있는데요.

업계에서 노사 간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일단 어려운 고비를 어떻게든 넘는 것이 숙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지자 한국GM과 르노삼성차 노사가 모처럼 임금협상을 조기에 마무리지으며 협력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달 한국GM은 신차 트레일블레이저를 투입하며 국내에서 지난해 대비 39% 증가한 8,900여대를 판매했고, 르노삼성차 역시 XM3 흥행으로 차량 판매가 83%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양사 모두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수출 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기 때문인데, 당장 3분기까지 장담하기 힘들다는 분위기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생산공장들이 멈춰서면서 한국 공장에 물량 배정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는데, 수요 위축이 계속되면서 걱정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유럽 공장이 셧다운(가동 중단) 되면 국내 쪽으로 물량 배정이 될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단기적인 것이고, 국내의 생산효율성 증대 등이 선제조건이다."

실제 이번 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수출은 12만6,500여대로 지난해 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엔 생산 차량의 61%를 수출했는데, 올해는 1분기만 놓고 보면 17.6%나 줄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임직원 임금 반납 등 허리띠 졸라매기를 시작한 상황인데, 협력사까지 연쇄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1차 업체들의 안정이 완성차 업체와 나머지 2·3차 업체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우리가 내수만 가지고 버티기는 어렵지만 해외시장 회복세가 불투명하니까 내수에서 뒷받침할 필요는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완성차 5개사를 비롯해 부품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원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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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