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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서리·얼음 '계절 역주행'…선별진료소 등 강풍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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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늦서리·얼음 '계절 역주행'…선별진료소 등 강풍 비상
  • 송고시간 2020-04-21 07:32:31
늦서리·얼음 '계절 역주행'…선별진료소 등 강풍 비상

[앵커]

이번 주 옷차림 따뜻하게 하셔야겠습니다.

봄 날씨가 변덕을 부리면서 이번 주 내내 날씨가 쌀쌀하겠습니다.

중부지방에는 강풍까지 불어서 선별진료소 등 시설물 피해도 우려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절기상 '입하'를 코앞에 두고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초여름 같은 날씨에 반소매 차림도 어울렸는데, 잇단 비와 함께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갈수록 더 쌀쌀해집니다.

중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지역이 있겠고 낮 기온도 영상 10도를 밑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3월 중순 만큼이나 추워지는 것인데, 늦서리가 내리고 물이 얼 가능성도 있어 냉해 피해가 우려됩니다.

여름을 향하던 계절이 갑자기 변덕을 부리는 것은 최근 북쪽 대륙에서 나타나는 이상고온 현상이 원인입니다.

몽골과 시베리아 부근 상공에는 예년보다 따뜻해지면서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있습니다.

이 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도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데, 동쪽의 저기압과 공기 흐름이 맞물리면서 북위 45도 이상의 상대적인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강하게 밀려드는 것입니다.

막바지 꽃샘추위와 함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시속 70km에 달하는 강풍도 몰아치겠습니다.

선별진료소 등 취약 시설물은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일본 북해도에 위치한 저기압과 몽골에서 다가오는 찬 고기압이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져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강풍 피해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주말부터는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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