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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확진 80만명 육박…경제 재가동 갈등 고조

세계

연합뉴스TV 美확진 80만명 육박…경제 재가동 갈등 고조
  • 송고시간 2020-04-21 12:19:53
美확진 80만명 육박…경제 재가동 갈등 고조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78만명, 사망자 수는 4만1천명을 넘겼습니다.

확산 급증세는 꺾였다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극심한 실업난 속에서 경제 재가동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증가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경제 재가동'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윌리엄 데븐 / '자택격리 반대' 시위대> "도대체 무슨 일인지 부끄럽습니다. 여기에서 앉아있기보다는 지금 당장 일하러 가는 게 낫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수는 5일 만에 다시 감소했습니다.

대다수의 주는 사람들이 집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면 감염률은 다시 올라갈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주 지사> "긍정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이전 만큼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전히 478명의 뉴욕시민이 어제 하루 목숨을 잃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감염병연구소장도 "지금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하면 진정한 경제회복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제 재가동'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억제 조치를 일부 해제하는 주들도 늘고 있습니다.

미 콜로라도주 덴버 시내 한복판 교차로에서는 경제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차량 시위 여성에 맞서 남자 간호사가 팔짱을 낀 채 차량을 막아서고 맞시위를 벌이는 대치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다음 달 8일부터 와인 등 주류 판매와 일부 건축 사업 등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조기 정상화를 압박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주에서는 검사 능력 확대와 장비 확충을 요구하며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경제 정상화가 정치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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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