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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번지] 주호영 당선인에게 듣는 슬기로운 국회생활

정치

연합뉴스TV [뉴스1번지] 주호영 당선인에게 듣는 슬기로운 국회생활
  • 송고시간 2020-04-21 17:25:04
[뉴스1번지] 주호영 당선인에게 듣는 슬기로운 국회생활

<출연 : 주호영 대구 수성갑 당선인>

[앵커]

21대 총선 화제의 당선인을 만나보는 <슬기로운 국회생활>입니다. 코로나19로 민심이 크게 들썩였던 대구 지역의 최대 격전지 바로 수성갑이었는데 35년 절친이기도 한 김부겸, 주호영 후보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주호영 당선인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대구의 정치 1번지 수성갑을 탈환한 주호영 당선인이 저희 뉴스 1번지를 찾아오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일단 4선 의원 간 대결 여권에서 그리고 김부겸 의원 여권 대권 잠룡으로 꼽히기 때문에 이런 수성갑 승부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승부는 실제로 의외로 싱겁게 끝났습니다.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그렇습니다.

[앵커]

두 후보의 표 차이가 한 20%포인트 정도가 났으니까요.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그렇습니다. 저로서는 한 40일 만에 옮겨가서 선거를 치르느라고 대단히 힘들고 바쁜 선거였습니다. 또 김부겸 후보가 4선으로 거기에서 선거만 네 번 치렀던 분이기 때문에 매우 힘들었죠. 그런데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김부겸 후보께는 많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이제 되고 났으니까 저도 우리 당내 최다선으로서 이제 저의 신념과 가치에 따른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상대가 김부겸 후보였기 때문에 주 당선인께서는 그 전에는 수성을 옆 지역구에서 이번에 수성갑으로 처음 옮기셨는데 조금 더 특별했던 선거가 아니었을까, 앞서 네 차례 선거와는 달리 그랬을 것 같은데요.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어, 기존 있었던 수성을은 제가 지역을 속속들이 알고 조직이나 선거 준비가 다 돼 있었던 데 반해서 수성갑은 행정 구역은 수성갑이고 행사도 같이 하고 많이 알지만 그래도 선거를 치르기에는 준비가 덜 됐다는 거지요. 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두어 가지 요인 문재인 정권에 대한 대구 시민들 실정에 대한 책임 추궁 그 다음에 김부겸 후보가 장관을 하면서 지역을 한 2년 가까이 비웠거든요. 뭐 이런 데 대한 것과 그 다음에 제 자신이 또 그 인근에서 4선 하는 동안에 보아 왔던 저에 대한 또 호감을 가진 분들 이런 것들이 겹쳐서 결과가 그렇게 됐던 것 같습니다.

[앵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 지역에서 이번 코로나19는 전체 총선에 큰 변수로 작용을 했는데 대구에서는 그 민심이 어떻게 작용을 했다고 보십니까?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어,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전국적으로는 이 정권이 코로나 대응을 잘 하고 있다는 것 그 다음에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서 정부 여당에 힘을 모아 줘야 된다는 것 이런 것들이 작용한 선거라고 분석을 하고 있지만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던 대구 경북은 조금 다른 걸로 저희들은 느끼고 있습니다. 초기에 중국 입국을 제대로 막지 않아서 대구의 대량 감염이 생기기 했다는 이런 생각 하나 하고 그 다음에 거기에 6,000명이 넘는 분들이 확진돼서 광주로 수원으로 서울로 병실을 찾아 옮겨 다니고 그 다음에 자가격리자도 3,000명이 넘었거든요. 그래서 대구는 적어도 이 정권이 코로나를 잘못했다는 코로나에 대한 책임도 묻는 그런 두 가지 성격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리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번 선거과정에 대구 수성갑은 두 후보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는데 선거운동 과정에서 나왔던 얘기들도 언론에 많이 이렇게 보도가 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특히 그 김부겸 후보가 대권 도전에 대한 얘기를 하니까 어, 뭐 거기에 대해서 주호영 후보도 당시에 맞불을 놓으면서 또 특히 당선 확정 뒤에는 인터뷰하면서 정치인 중에서 국가 운영이라는 큰 꿈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기회가 오면 되면 준비하고 때가 되면 정리하겠다 뭐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이제 대권은 정말 하늘이 주는 거라는 이야기도 있고 가볍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김부겸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에 말하자면 인물론으로 좀 돌파해 보겠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래서 나는 대권 나갈 테니까 한 번만 더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아마 이랬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언론에서 상대 후보가 대통령이 나가겠다는데 주 후보의 입장은 뭡니까 이러길래 대권 나가는 후보를 압도적으로 꺾으면 나는 뭐 해야 되겠습니까 이랬는데 그 저도 대권 후보 반열에 얼떨결에 간 것이고요. 그 다음에 뒤에도 질문이 있습니다만 이제 인물론이냐, 정당론이냐 뭐 이 싸움에서 저도 맞불을 놓은 거죠, 말하자면. 그랬던 건데…

[앵커]

나도 인물론으론 뒤지지 않는다.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아니 저쪽이 인물론을 들고 나오니까 저가 봐서 억울한 거예요. 같은 4선의 장관은 제가 10년 전에 먼저 했는데 그러고 나이로나 그 다음에 이 저 당내에서의 전망이나 제가 더 좋은데 굳이 제가 밀릴 것이 없다고 그래서 저도 맞불 작전으로 아니 나도 뭐 대권 못 나갈 바가 없지 않느냐 뒤에는 그렇게 이야기를 했죠.

[앵커]

아, 그 2년 뒤에 더 큰 꿈을 위한 사전 포석이 될지 이 부분은 이제 2년 뒤 한 1년 뒤면 윤곽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지켜보겠습니다.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네.

[앵커]

지금 미래통합당으로서는 주호영 당선인은 물론 축하드릴 일이지만 미래통합당은 선거 참패를 어떻게 수습하고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 지금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지도부를 구성하느냐, 특히 비대위냐 조기 전대냐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분위기 좀 어떻습니까?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선거를 지고 나면 진 원인은 뭐 수십 가지지요. 그리고 수습책을 둘러싸고도 각양각색의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있는데 첫째 이제 우리 당헌 당규에 의하면 최고위원회가 비대위로 갈지 안 갈지를 결정할 수 있는데 최고위원회는 비대위로 간다고 결정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의원 총회 의견을 물으니까 반대 의견이 좀 있고 이러니까 이제 다시 그러면 전체 의견을 물어보자 이렇게 이제 되는데 제가 오면서 확인해 본 결과는 비대위로 가자는 숫자가 상당히 더 많다 이렇게 확인을 하고 왔습니다. 왔는데 그 저는 비대위가 별로 성공한 적이 없다. 그러니까 또 비대위 할 필요가 있느냐 이제 이런 의견이 있고 그 다음에 바로 조기 전당대회하자는 데는 당이 안정도 되지 않았는데 바로 당권 경쟁으로 들어가면 너무 혼란스러워지지 않냐 이런 두 가지 걱정이 서로 큰 것들입니다. 큰 것들인데 저는 원내대표가 뽑히면 원내는 원내대표가 하는 거니까 우리 당이 좀 바로 당권 경쟁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차분하게 성찰하고 돌아볼 기회를 갖는 것이 좀 좋지 않겠느냐. 그런 점에서 저는 비대위를 좀 가는 것이 굳이 선택하라면 제도의 성공 실패는 이 제도는 반드시 성공하고 이 제도는 실패한다가 아니라 어떻게 운영하고 누가 운영하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굳이 제 의견을 말하라 그러면 저는 비대위로 좀 안정기나 숙려기를 갖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종합하면 지금 미래통합당 내에서는 두 가지 안 중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서 당내 수습을 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것 같고 주호영 당선인 역시 이쪽이 더 바람직하다라고 판단을 하셨다 이런 말씀인데요. 원내대표가 이제 당내를 또 수습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될 텐데 그만큼 지금 미래통합당의 원내대표는 굉장히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될 것 같습니다. 적임자가 누가 될 것이냐 원내대표 경쟁이 하마평은 계속 있긴 있는데 주호영 의원도 이 하마평에 올라 있단 말입니다. 이게 사실 원내대표 한 3선 정도 의원들이 그 동안 해 왔기 때문에 5선 의원이 하기에는 그 왕관의 무게가 좀 무겁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보통 4선 3선들이 많이 했죠. 했는데 이제 그 개원 국회에는 원내대표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원구성 협상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러다가 이제 우리 당이 이렇게 이제 참패를 하니까 그런 개원 협상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 또 원내대표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 그렇게 찾다 보니까 제가 18대 때 수석부대표로서 길었던 개원 협상을 해 봐서 개원 협상의 속성이나 이런 것들을 잘 알고 있거든요.

[앵커]

그야말로 협상의 최전선에 서 있는 자리가 그 자리 아닙니까?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네, 거의 실제로 그랬습니다. 네, 그리고 그 뒤에 이제 바른정당에서 원내대표를 해 봤으니까 제 이름이 자연스럽게 오르내리는 것 같고 제가 우리 당이 가장 먼저 할 일을 두 가지로 꼽았습니다. 하나는 총선 백서를 내서 뭐가 잘못 된 것인지 또 이 실패가 왜 되풀이되는 것인지를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두 번째 빨리 원내대표를 뽑아라, 그래야 당이 정비된다고 그랬는데 제가 원내대표를 빨리 뽑자고 하니까 제 이름이 자연적으로 원내대표 후보에 오르내리더라고요. 오르내리는데 민주당 원내대표가 몇 선에 누가 되느냐도 영향이 있을 것 같고 또 당선자들의 뜻이 제일 중요한 것이지 이 지금 뭐 어려운 마당에 내가 원내대표 하겠소 뭐 이럴 계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음, 먼저 나서서 하겠다라는 레이스에 뛰어들 생각까지는 없지만 당의 원내대표가 원구성하는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너무나 큰 책임을 갖고 역할을 해야 되기 때문에 굳이 이 상황을 안게 된다면 거부할 뜻은 없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네, 이제 시간이 흐를수록 아마 의견이 형성될 걸로 그렇게 진단합니다.

[앵커]

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 필요성을 주장을 해서 이 부분도 좀 눈길을 끌었는데요. 여전히 이전에 뭐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이 4년 전 총선에서는 큰 바람을 일으켰지만 이번에는 굉장히 미미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여전히 안철수 효과를 좀 기대하시는 건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아니 이제 그런 취지는 아니고 제가 그렇게 인터뷰에 그런 안철수 대표를 언급하니까 지금 안철수 대표를 데리고 오든지 연합이나 통합하자는 말이냐 이렇게 이해를 하는 분이 많더라고요. 근데 그것이 아니고 2022년 대선을 앞두고는 생각을 같이 하는 그룹들 지금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도 문재인 정권의 관해서는 상당히 비판적인 입장이 있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정책에 관해서. 그런 경우는 다 모여야 한다고 이야기한 것이지, 당장 무슨 뭐 그런 계기는 전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앵커]

아, 보수의 외연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그렇습니다. 그런 것이지, 이 일부 언론에서는 당장 무슨 합치자는 걸로 이해를 하고 저에게 질문을 해 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것이 아니고 결국은 이제 이번 국회가 들어서면 한 1년 지나면 바로 대선 정국으로 들어갈 텐데 대선을 앞두고는 전체가 다 합쳐야 하지 않겠느냐, 범보수는. 그런 의미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어, 특정 뭐 안철수 대표를 지칭해서라기보다는 보수의 외연을 좀 더 확장하는 차원에서 안철수 대표도 그 해당 대상이 될 수 있다 뭐 이런 의미겠네요.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그렇습니다.

[앵커]

이 말씀 좀 여쭤 보겠습니다. 우리 정치에서 지역주의는 사실 되게 언젠가부터 반드시 넘어야 할 그런 뭐 장애물 정도로 인식이 돼 왔습니다. 그래서 지역주의를 넘어서는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여야 할 것 없이 국민들이 많이 박수를 쳐 줬던 게 사실인데. 이번에는 선거결과 4년 전보다 그 색채가 좀 더 짙어졌다라는 평가들이 많습니다. 일례로 대구경북 지역도 그렇고요. 호남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지역주의에 대해서 주호영 의원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이제 민주당의 영남 의석이 줄어드는 것은 틀림없습니다만 민주당의 영남에서 득표율은 조금 올라갔어요. 당선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그런 점에서 그렇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는데요. 저는 조금 인정하고 부러운 것이 민주당은 소위 동진정책은 진정성 있게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남에서 선거 때마다 득표율이 좀 올라가죠. 그런데 저희들은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이번에 별로 후보자는 많이 나가지 않지 않았습니까?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네, 이래서는 수권정당이라고 할…수권정당이라고 이름 붙이기가 부끄럽거든요. 저희들도 지속적으로 지역 구도 완화를 위한 노력들을 하고 끊임없이 해야지, 그것을 저희들이 포기하다시피 한 것 때문에 이렇게 된 측면이 있어서 그 점은 우리가 민주당을 좀 본받고 싶고 더 노력해야 될 부분이라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이번에는 강화됐다기보다는 소위 이제 선거 제도가 바뀌면서 조금 영향이 온 것이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국민들 사이에 지역구도나 감정은 점점 옅어져 가는데 선거라는 묘한 장치가 들어가면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이제 이번 선거를 치른 선거법 소위 이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여야가 공히 한 번만 하고 바꿔야 된다고 하니까 선거법 개정 과정에서 그런 것들이 좀 더 세심하게 들어가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네, 그 통합당의 패배 원인을 놓고서요. 제가 이런 질문을 계속 드리는 것은 주호영 의원께서 미래통합당의 최다선 중진으로 계시기 때문에 본인의 선거결과뿐만이 아니고 당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좀 판단을 해 주십사라는 차원에서 여쭤 보는 거고요. 공천과정에서도 잡음이 있었고 또 선거과정에서의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문제도 분명히 불거졌었고요. 막판에는 막말 파문도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을 텐데 이제 돌이켜 보면 미래통합당 선거 패배 여러 원인들 중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가슴 아프고 좀 다시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네, 결국은 민심 읽기에 실패한 건데요. 우리가 시대정신이라든지 국민들과 공감 능력이 거의 없다고 그렇게 비판 받고 있습니다. 우리 미래통합당 의원들 평균 연령이 오십 구 점 몇 세라 그래요.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 주류를 이루는 30대, 40대와 소통이라든지 공감 능력이 턱없이 부족해서 30대, 40대가 뭐를 필요로 하고 뭐를 요구하는지 이런 데 대한 읽기가 실패했다는 거예요, 크게는. 그런데 이제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탄핵 이후에 제대로 된 반성과 쇄신이 없었다. 그 다음에 선거 준비가 너무 늦었다. 민주당은 소위 당협위원장들은 2년 가까이 전에 이미 임명해서 공천에 준하는 준비가 다 돼 있습니다만…

[앵커]

지역구 관리를 해 왔던 거고요.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저희들은 한 50일 만에 지역구를 바꾸고 새로 공천한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이제 그런 것. 그 다음에 야당은 특히 경선을 해서 경쟁자들끼리 승복할 수 있게 해야 되는데 이것 못한 공천들 이런 것들이 다 겹쳐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막말 파문 그 다음에 리더십 부족 이런 것들이 다 겹쳐서 이렇게 됐는데 그 가장 상위에 있는 개념이 준비가 없었고 민심 읽기에 실패했다 이렇게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뭐 길게 봐서는 2년 뒤 대선 그리고 당장 21대 국회 시작부터해서 미래통합당이 제 1야당 거대 집권당을 견제할 수 있는 제 1야당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좀 건강하게 빨리 회복해야 되는 그런 과제가 있을 텐데 인물이나 아니면 체제 변화 있어서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디에 둬야 된다고 생각 하십니까?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저는 이제 절박함을 알면 서로 협력하게 돼 있는데 우리가 절박함을 알아서 내부적으로는 치열한 토론 과정을 거치더라도 외부에 이 당내에서 다시 망하고 난 뒤에 다투는 모습을 안 보여야 하는데 저는 그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 각자 각자가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하게 되면 저는 민심이 완전히 떠났다고는 보지 않거든요. 왜 그러냐 하면 지역구 선거에 있어서 저희들이 8.4% 졌습니다. 적은 표 차이는 아니지요. 비례대표에서는 9.4%를 졌는데 결국 4.2%만 가지고 오면 같아지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이번에 큰 채찍을 줬지만은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 저희들이 얼마나 절박하고 진정성 있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긴급재난지원금 코로나19로 인한 이것을 어떻게 풀어 가야 될지를 놓고 총선 이후에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도 여기에 대한 것들이 선거 이전과 이후의 약간의 차이가 느껴지고 있고요. 민주당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저희 당내에서는 전 국민 지급보다는 꼭 필요한 사람에게 더 주자는 의견이 많았던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국회의원 총선 과정에서 전 국민에게 주자고 이야기를 했었죠. 했었고 각 당들 더불어민주당이나 정의당이나 민생당이나 다 전 국민에게 빨리 지급하자 그 이런 주장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제 정부가 다시 70%만 가지고 왔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저희들이 조금 혼란스러운 거죠. 혼란스러운데 선거과정에 약속했던 것을 며칠 만에 뒤집기가 참 쉽지 않고 한데 이제 저희들이 오늘 아마 당에서 전 국민 지급보다는 꼭 필요한 사람에게 지급하자는 쪽으로 다시 방향을 선회한 것 같아요. 그건 왜 그러냐 그러면 전 국민에게 주면서 거의 70%를 넘는 30%에게 더 주면서 빚을 내서 주는 것은 맞지 않지 않느냐. 100% 전 국민에게 지급하려면 세출 구조를 조성해서 동의를 하겠는데 빚을 내서 있는 사람에게 주는 건 맞지 않지 않냐 이 정도 입장을 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회 예결위와 각 당 지도부의 논의를 더 거쳐 봐야 하겠지만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에 따라서 100%로 갈 수도 있고 상위 30%는 지급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 아니냐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20대 국회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박했습니다. 이제 21대 국회도 한 달 정도 뒤면 이제 열리게 되는데 주호영 의원이 5선 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21대 국회는 박수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 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어서 부탁드리겠습니다.

[주호영 / 대구 수성갑 당선인]

제발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대구 수성갑 5선 고지에 오른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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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