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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간 불 꺼졌다…지구의 날 50주년 소등 행사

사회

연합뉴스TV 10분간 불 꺼졌다…지구의 날 50주년 소등 행사
  • 송고시간 2020-04-23 07:40:24
10분간 불 꺼졌다…지구의 날 50주년 소등 행사

[앵커]

어제(22일) 저녁 8시 무렵, 주변 건물의 조명이 잠시 꺼진 모습 혹시 보셨나요?

50번째 '지구의 날'을 맞아, 정부 건물과 지역 명소, 아파트 곳곳에서 10분간 소등 행사가 진행된 건데요.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남산타워가 어둠 속에 빠져들었습니다.

365일 단 하루도 꺼지지 않았던 건물 불빛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또 다른 관광 명소인 수원 화성 행궁도 암흑 속에 갇혔습니다.

주위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돈데, 잠시 뒤 불이 밝혀지자 행궁의 자태와 함께 사람들이 산책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에너지를 절약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는 취지로 오후 8시부터 10분 간 소등 행사가 진행된 겁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광안대교도 불이 꺼진 건 마찬가지.

다시 켜진 불빛 사이로 지구를 사랑해달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가영·한수진 / 부산 남구> "이런 행사를 통해서 저희도 실생활에서 머그컵 쓰는 거라든지 일회용품 줄이기라든지 코드 뽑기라든지 전기를 아끼고 지구를 생각하는 사람이 돼야 겠다고…"

전국적으로 이번 행사에 동참한 건물은 100만 곳이 넘고, 10분간 불을 꺼 아낀 에너지는 30년생 소나무 8,000그루 가까이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맞먹습니다.

1970년 미국에서 처음 지정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지구의 날.

정부는 여러 행사를 통해 지구환경을 지키자는 캠페인을 이번 주 내내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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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