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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침 뱉고 아차…개막만큼 중요한 버릇 고치기

스포츠

연합뉴스TV [프로야구] 침 뱉고 아차…개막만큼 중요한 버릇 고치기
  • 송고시간 2020-04-23 07:43:26
[프로야구] 침 뱉고 아차…개막만큼 중요한 버릇 고치기

[앵커]

KBO는 팀간 연습경기를 시작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들의 침 뱉기와 맨손 하이파이브를 금지했는데요.

오랜 시간 몸에 밴 습관이라 완전히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수비 도중 해바라기 씨앗을 씹던 SK 강타자 제이미 로맥이 무심코 껍데기를 그라운드에 뱉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가 비말, 즉 침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위험한 행동입니다.

키움의 새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는 경기 중 맨손을 입에 가져다 대고, 다시 침을 뱉었습니다.

작년까지라면 크게 의미를 두지 않을 행동이지만, 이제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KBO는 팀 간 연습경기를 시작하며 선수들이 경기 중 지켜야 할 코로나 대응 통합 매뉴얼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침 뱉기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는 맨손 하이파이브까지 금지 행위로 분류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것과 동시에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보는 시청자에게도 경각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게 목적.

선수들은 오랜 버릇을 하루아침에 고치기는 쉽지 않지만, 야구팬들을 위해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차우찬 / LG 트윈스 투수> "마운드에서 생각지 못하게 침 뱉고 그런걸 할 수 있는데 조심한 거 같고, 던지고 내려오면서 자연스럽게 하이파이브하는 것도 조심했어요."

KBO는 침 뱉기 금지는 권고 사항이라 아직은 징계할 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징계 대상에 포함시킬지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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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